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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복잡한 전자기기들 ‘쉬운 사용법’ 개발 경쟁

‘기능은 복잡하더라도 사용은 간단하게.’

최근 전자제품 업계의 화두다. 갈수록 제품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오히려 그 부작용으로 “너무 복잡해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극 받은 전자 업체들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고, 책만큼 두꺼운 사용설명서를 아예 제품에 내장하는가 하면, 보다 이해하기 쉽게 영상 설명서를 만드는 식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1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 TV 전용 매직모션 리모컨. 이 리모컨은 컴퓨터 마우스처럼 손 움직임을 감지해, 리모컨을 TV 화면에 맞추고 움직이면 커서를 움직일 수 있다.

◆첨단기술로 사용법 쉽게=LG전자는 최근 컴퓨터 마우스처럼 손 움직임을 감지하는 스마트 TV 전용 ‘매직모션 리모컨’을 선보였다. 리모컨 끝을 TV 화면에 맞추고 움직이면 화면의 커서가 자동으로 움직인다. LG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스마트 TV의 다양한 콘텐트를 쉽게 사용할 수 있으려면 새로운 리모컨이 필요하다는 데 머리를 맞댄 결과”라고 설명했다. 방향키 버튼을 눌러 커서를 움직여야 하는 기존 리모컨으로 스마트 TV를 사용하려면 버튼을 수십 번 눌러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LG는 아이디어 회의 끝에 리모컨에 동작 인식 센서를 넣었다. 손이 움직이는 방향대로 커서도 움직이게 해 방향키 버튼에서 벗어나게 한 것이다. LG 측은 “사라진 커서를 되살리고 싶을 때 마우스를 좌우로 흔들면 되듯, 리모컨을 흔들면 커서가 살아나게 하는 등 편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터치 리모컨’은 검색기능에 초점을 뒀다. 리모컨에 터치 스크린을 설치해 스마트폰에서 글자를 입력하듯 하는 방법으로 콘텐트를 검색할 수 있게 했다. TV와 상관없이 리모컨만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트위터·페이스북 등을 즐길 수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 TV 리모컨은 그 자체로 작은 PC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2 TV 안에 사용설명서가 내장되어 있는 소니코리아 브라비아 TV의 ‘i-매뉴얼’. 3 삼성전자는 소개팅 현장에서 ‘갤럭시 플레이어’를 활용해 분위기를 띄우는 온라인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만든 1~4편짜리 영상설명서는 1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설명서를 제품 안에=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버블드럼 세탁기’에 업계 최초로 QR(Quick Response)코드를 넣었다. 기존 드럼세탁기는 문제가 생기면 디스플레이에 ‘A1’ 등의 기호가 떴다. 이른바 ‘오류코드’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뭐가 잘못됐는지,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를 알기 위해 두꺼운 사용설명서를 뒤져야 했다. 반면 삼성의 버블드럼 세탁기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QR코드를 스캔하면 문제점이 무엇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소니코리아는 TV 속에 아예 TV 사용설명서를 넣었다. 브라비아 EX700, NX700 시리즈에 도입한 ‘i-매뉴얼’이다. TV를 보다 사용법이 궁금할 때 i-매뉴얼 버튼을 누르면 상황에 따른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소니는 디지털카메라 ‘알파 NEX’에도 초보자를 위한 촬영 도움말 기능을 넣었다. 촬영모드를 선택할 때마다 촬영 방법에 대한 설명이 화면에 뜬다.

◆영상설명서도 인기=제품 사용방법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쉽게 푼 홍보 영상도 인기다. 삼성전자는 최근 온라인용 갤럭시 플레이어 에피소드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총 4편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일상생활에서 갤럭시 플레이어를 활용해 분위기를 띄우는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소개팅 현장에서 갤럭시 플레이어를 이용해 소개팅녀가 좋아하는 책을 찾아내고, 카페 TV와 갤럭시를 무선 연결해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도서관 얼짱 찾기 편’ ‘놀이동산 편’ 등이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실제 소비자들이 겪을 만한 상황을 바탕으로 제품 사용방법을 재미있게 전달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2X’의 온라인 홍보 영상에 개발자들을 등장시켰다. 디자인 연구소,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연구소 연구원 등 10여 명이 등장해 스마트폰으로 직접 게임을 하며 빠른 영상을 소개하고, 다양한 제품 사용방법을 알려준다. LG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개발한 사람이 기능을 설명하면 신뢰성과 전달력이 높아진다고 판단해 홍보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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