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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리더십전형 준비법





학생회·동아리 위기에 대처하는 통솔력 보여줘야 훌륭한 리더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가 치열해지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리더십전형 때문이다. 하지만 입학사정관들이 눈여겨보는 것은 학생회장이라는 감투가 아니다. 역할을 통해 리더로서의 자질을 얼마나 잘 발휘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동아리나 소모임에서의 활동도 잘만 관리하면 입학사정관제에서 충분히 승산 있다.



실패를 통해 배운다



한지혁(서울 영동고 2)군은 지난해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70표 차이로 상대 후보에게 회장 자리를 내줬다. 한군은 패배의 원인을 ‘자만심’으로 꼽았다. 벽보에 내건 표어문구인 ‘얘들아, 1번을 뽑자’가 겸손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상대 후보의 표어는 ‘우직하고 겸손하게’였다.



한군은 “비록 선거에서 졌지만 겸손함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조율하면서 다수를 설득하는 방법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한군은 2학년에 올라와 학급회장, 학생회 임원, 수학경시반 기장을 맡았다.



영동고 정상균 교사는 “회장선거에서 떨어지면 학교생활에 대한 의욕이 사라지기 마련인데, 지혁이의 경우에는 3개의 역할을 맡아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군은 고3이 되면 이런 경험을 토대로 입학사정관제 리더십전형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정 교사는 “지혁이는 학교생활에도 적극적이고, 통솔력도 뛰어나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 잘 활용해야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동아리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예일여고 1학년 이화림양은 반 친구들 11명과 함께 비공식 동아리 ‘예일여고 KIMC(Korea International Model Congress)’를 만들었다. 올 8월에 열리는 한국모의국제회의를 준비하면서 영문 에세이도 쓰고, 영자신문을 읽고 국제시사에 대한 토론도 나눌 예정이다.



비공식으로 활동하는 만큼 어려운 점도 있었다. 새로운 회원을 뽑는 과정도 험난했다. 공평함도 갖춰야 하고, 영어실력도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원 면접을 할 때는 원어민 교사에게 부탁해 면접관이 돼달라고 요청했다. 또 영문 에세이를 받아 일일이 검토했다. 모두 동아리장인 이양의 아이디어다.



이양은 “이런 활동을 토대로 리더십을 키우면 수시면접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양은 회원들과 함께 포트폴리오 공책을 만들어 동아리를 만든 과정과 토론 내용, 읽은 책까지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다.



위기 극복 사례 적극 홍보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 1학년 김은진(19)씨는 동아리 활동만으로 입학사정관제 리더십 전형에 합격했다. 김씨는 고등학교 때 수원여고 환경과학동아리 기장을 역임했다. 실험하는 것보다 환경 캠페인처럼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에 매력을 느껴서다. 하지만 2학년이 돼 위기가 찾아왔다. 1학년 회원 6명 중 3명이 탈퇴했다. 동아리 분위기는 침체됐고, 회원들의 의욕은 사라졌다.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동아리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활동을 찾았죠.” 그러다 제4기 환경부 생물자원보전청소년리더를 선정한다는 모집공고를 발견했다.



회원들과 논의해 ‘멸종위기의 백로와 반딧불이를 보전하고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는 채택됐고, 2달 동안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동아리는 다시 활기를 찾았다. “인원이 줄어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해요. 의견을 나누고 협동하는데 효과적이었거든요. 전화위복이 됐죠.” 김씨는 입학사정관제 리더십전형에 지원했을 때도 이런 경험을 토대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성균관대학교 권영신 선임입학사정관은 “리더로서의 경험과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의 대처방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서울 영동고 2학년 한지혁(오른쪽)군이 수학경시반 회원에게 수학문제 풀이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전민희 기자 skymini1710@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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