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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상임위 등 각종 회의도 실시간 현장중계

정치인에게도 트위터는 어느새 필수품이 됐다. 국회에서도, 지역구에서도, 차 안에서도, 심지어 집에서도 트윗 올리기에 여념이 없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국회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회의장에서 생중계하는 의원들도 적잖다. 해외 출장 중에도 트윗을 통한 소통은 계속된다. 현역 의원 3분의 2 이상이 트위터 계정을 열어놓고 유권자들과 활발히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정치인들이 트위터에 열심인 이유는 소통과 대화의 도구로 이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예전엔 지역구를 관리하려면 집집마다 일일이 찾아가거나 온갖 행사장을 쫓아다니며 얼굴을 내밀어야 했다. 하지만 이젠 140자 트윗 한 번으로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팔로어들에게 그때그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알릴 수 있다. 효율성 측면에서 볼 때 오프라인에서 발품 파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일부 스타 트위터 정치인들은 오늘 어딜 가는지, 무슨 행사에 참석하는지, 집에서 아이들과 뭘 먹으며 어떻게 놀고 있는지까지 트윗으로 올린다. 가요계의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이도 있다. 민감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팔로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그뿐인가. 돈도 들지 않으니 일석이조다. 홍보는 물론 참여·소통 정치의 수단으로 안성맞춤인 셈이다.

안희정·이광재·송영길도 트윗에 열중
트위터 열풍엔 여야가 따로 없다. 한나라당에선 40대 의원들을 중심으로 트윗에 열심이다. 486세대인 원희룡 사무총장이 대표적인 트위터 매니어. 나경원 최고위원과 진성호 의원도 한나라당이 자랑하는 트위터 스타다. 정두언 최고위원,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홍정욱·김성식 의원 등은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주목받는 논객들이다. 김충환·정옥임·강승규·김세연·전여옥·정병국·이성헌 의원도 트윗을 올리는 횟수에서 당내 상위권에 올라 있다. 한 초선 의원은 “트위터가 20~30대 젊은 신세대 네티즌들의 주된 소통공간이란 점에서 정치인들이 전략적으로, 경쟁적으로 트위터 세계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야권 정치인들의 트위터 활동은 더욱 뜨겁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한창 열리고 있는 중에도 현장상황을 정리한 글을 올린다. 촌철살인의 단문도 인기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4만 명의 팔로어를 가진 트윗 세계의 강자다. 박주선 최고위원과 전병헌 정책위의장, 전현희 원내대변인, 원혜영·이용섭·김유정 의원 등도 트윗 친화적이다. 김진애 의원은 2009년 10월 말 가입한 뒤 8600여 개의 트윗을 올렸다. 하루에 무려 17개 정도씩 올린 셈이다.

486세대 광역단체장들의 활동도 주목거리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바쁜 업무에도 하루 5개 이상의 트윗을 올리며 4만여 명의 팔로어들과 소통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도 각각 4만6000여 명, 2만4000여 명의 팔로어들과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노회찬 팔로어 11만 명, 트윗 9100개
트위터 접속 열기는 진보 진영으로 갈수록 뜨거워진다. 민주노동당에선 이정희 대표, 권영길 원내대표, 강기갑 전 대표 등 ‘트위터 삼총사’가 맹활약을 펼친다. 이 대표는 5만5000여 명의 팔로어를 자랑한다. 트윗도 4300여 개나 올렸다. 강 전 대표는 2만2000여 명, 권 대표는 1만2000여 명의 팔로어를 받고 있다.

노회찬 전 의원의 트위터엔 11만 명 넘는 팔로어가 등록돼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트윗도 2009년 7월 이후 9100개 넘게 올렸다. 하루 15개꼴이다.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팔로잉 숫자가 팔로어보다 많은 것도 특징이다. 심상정 전 의원도 팔로어가 6만9000여 명이나 된다. 특히 심 전 의원은 올 초 석 달 동안 미국 순회강연을 하는 중에도 정치 현안에 대한 글을 꾸준히 올리며 국내 지지자들과 소통의 끈을 유지해왔다. 트위터 덕을 톡톡히 본 대표적 사례다.국민참여당도 정치인 중 최다 팔로어를 자랑하는 유시민 신임 당 대표를 앞세워 트윗몰이에 열심이다. 당 공식 트위터는 지난 한 달간 새 대표를 뽑기 위한 전국 순회 시·도당대회 현장을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올렸다.

이처럼 트위터 열풍이 여의도 정가를 휩쓸고 있는 와중에도 소신껏(?) 트위터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 의원들도 적잖다. 한나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주위에서 ‘왜 안 하느냐’고 많이들 묻는데 한번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 것 같더라. 실제로 동료 의원들을 보면 트윗하느라 회의에 집중하지 못하고 세미나 중에도 휴대전화에 온통 정신이 팔려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사생활이 있는 그대로 노출되는 데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국회의원도 집에 가면 평범한 가장이자 주부인데 시시콜콜한 일상사까지 다 올리면 나중에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며 “정치인들의 트윗에도 중용과 절제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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