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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국회 공연

국회라는 말은, 유감스럽게도, 그리 고상한 이미지로 떠오르지 않습니다. 고함에 멱살잡이는 기본이고 난투극에 심지어 공중부양까지 ‘관람’해야 하는 곳이죠. 이 거칠고 드센 곳에 결코 어울리지 않을 법한 행사가 열립니다. 2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발레 ‘지젤’이 무료로 공연되는 것이죠. 지난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랐던, 1962년 국립발레단이 창단되고 처음으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로 그 작품입니다. 2월 27일자 매거진 리뷰, 생각나세요?

이번 무대는 400여 석 규모라는 점을 감안해 시간과 인원을 줄인 ‘갈라쇼’ 형식이긴 하지만, 국립발레단이 국회에서 처음 하는 공연입니다. 평소에는 오전 11시나 돼야 몸을 풀기 시작하는 무용수들에게 다소 이른 시간이라는 점이 아쉽긴 하죠.

그럼에도 이번 공연은 의미가 큽니다. 많은 국민에게 국립기관의 위상과 발레의 멋을 알릴 기회니까요. 이번 무대를 기획하고 해설까지 맡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은 “그동안 특정 장소에서 특정인만을 위한 무대를 탈피, 국회라는 공공 장소 공연을 통해 우리 발레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리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이미 국회 어린이집 어린이 100여 명이 관람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고, 의원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고 하네요.
요즘 국립발레단의 ‘지젤’, 영화 ‘블랙 스완’, 그리고 개그콘서트의 ‘발레리No’가 발레계 3대 키워드라고 하죠.

하얀 튀튀 차림의 날렵한 무용수들이 보여주는 순수의 아름다움이 메마른 여의도 정가를 촉촉히 적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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