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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태양절 직후 베이징 방문”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27·사진)이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맞아 단독 방중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기는 태양절 직후일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 고위 외교 소식통이 25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은 항공편으로 방중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방중은 지난해 9월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올라 김정일(69)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등장한 이후 첫 공식 해외 일정이다.

 그는 “김정은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당 65주년 축하사절로 평양을 방문한 저우융캉(周永康·주영강)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중국 지도부의 방중 초청 의사를 전달한 데 따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당시 “중국 측이 김정은 동지를 포함한 조선의 새 지도부를 초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김정은 방중 관측이 제기됐다.

이 소식통은 “중국은 지난달 방북한 멍젠주(孟建柱·맹건주)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을 통해서도 방중을 재차 초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단독 방중은 후계자 지위를 중국으로부터 공인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정일 위원장이 자신의 후계구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열차를 고집하는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이 항공편을 이용하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김정일과 기차=최고지도자가 된 이후 첫 외국 방문인 2000년 5월 중국 방문을 비롯한 일곱 차례의 방중과 러시아 방문에 열차만 이용했다. 군부대·산업시설 방문 등 지방 일정 때도 열차·승용차를 탄다. 김정일이 고소공포증이 있기 때문이란 관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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