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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1주년 기획 ⑦ “북한은 바뀌지 않았다”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은 “철저하게 우리와 무관한 특대형 모략극”이란 입장을 고수한다. 북한은 1월 20일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하면서 남측이 제기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문제를 의제에 포함시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지난달 9일 군사실무회담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미국의 조종하에 남측의 대북 대결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한 특대형 모략극”이라며 회담장을 박차고 나갔다. 정부 당국자는 “남측을 대화 테이블에 앉히려는 전술이었을 뿐 근본적 태도 변화는 없다는 걸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천안함에 대한 도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사과와 같은 태도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정일은 지난해 1월 첫 군부대 방문지로 제105 탱크사단을 찾았다. 6·25전쟁 당시 서울 침공의 선봉에 선 이 부대에서 김정일은 대구·마산 등 남부 도시 지명을 써놓고 진격훈련을 하는 광경을 지켜봤다.

 올 들어 김정일은 대남전략을 급선회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대화 제의 등 유화 제스처를 이어갔다. 뜻대로 되지 않자 군부를 앞세운 도발 위협도 가미하는 화전(和戰) 양면전술을 벌였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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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