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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풍선, 시 낭송, 힙합공연 … P세대 추모는 달랐다





400여 명 천안함 추모 문화제



천안함 피격 1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가 뜨겁다. 25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피격 1주기 대학생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풍선을 날리며 고인들을 추모하고 있다. 노란 풍선 47개는 희생장병(46용사+한주호 준위)들의 이름을 쓴 뒤 날렸다. [김도훈 기자]





‘천안함 P세대’다운 추모행사였다. 의례적인 추모식도, 구호가 춤추는 시위도 아니었다. 대학생들이 직접 46명의 희생장병을 생각하며 만든 음악과 영상이 서울역 광장을 추모 열기로 가득 채웠다.



 천안함 피격 1주기 대학생 추모위원회(공동대표 신보라)가 25일 ‘천안함 1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매서운 꽃샘추위가 옷깃을 파고 들었지만 광장에 모인 400여 명의 대학생과 시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추모위가 준비한 문화행사를 즐겼다.



 문화제는 오후 6시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를 의미하는 47개의 풍선을 날리며 시작됐다. 이어 추모위가 주관한 ‘추모콘텐트 공모전’ 수상작들이 잇따라 상영됐다. 음악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신동주(22·백석예술대 2년)씨의 ‘당신의 숨결, 향기 그리고 빈 자리’ 공연에 이어 시 부문 대상작인 유민철(23·동국대 3년)씨의 ‘戀(련)’이 낭송됐다. 영상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이현엽(27·계명대 4년)씨의 ‘힘내세요! 잊지 않겠습니다’가 상영되자 일부 관람객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힙합 공연과 타악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서울 청계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추모위의 다양한 활동을 담은 영상도 소개됐다.



 추모위 공동대표인 신보라(28·명지대 4년) 미래를 여는 청년포럼 대표는 “추모의 엄숙함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추모식의 딱딱한 틀을 벗어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추모위 측은 “전문 밴드 등을 불러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도 있었지만 대학생들의 추모제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추모콘텐트 공모작 상영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채웠다”고 밝혔다. 윤주진(25·연세대 4년) 한국대학생포럼 대표는 “젊은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시위를 떠올린다”며 “이번 추모문화제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모위를 구성하는 7개 보수 성향 대학생단체 대표들은 무대 앞으로 나와 “젊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결집되는 것만큼 북한정권을 두렵게 하는 것은 없다. 앞으로 국민적 관심사를 중심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글=김효은 기자

사진=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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