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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Chua 예일대 교수 ‘중국식 타이거 마더 교육법, 그리고 깨달음’





[j Story] ‘중국 엄마 vs 서양 엄마’ 큰 논란 부른 예일대 교수 에이미 추아의 ‘두 딸 엄친딸로 키우기까지’
“혹독하게 시켰다 큰딸은 잘 따랐다. 하지만 둘째는 물컵 던졌다”





에이미 추아. 세계적인 교육 논쟁을 불러 온 이름이다. 그는 중국계 이민 2세로 미국 예일대 로스쿨 교수다. 화려한 자리다. 그러나 최근 그가 유명세를 치른 이유는 따로 있다. 『타이거 마더(원제: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라는 도발적 저서 때문이다. 두 딸을 혹독하게 조련시켜 ‘엄친딸’로 키워낸 회고록이다. 지난 1월 책이 출간된 뒤 그가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기고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왜 중국 엄마가 우월한가’라는 칼럼은 자녀 양육에 관한 문화 차이를 건드렸다. 도처에서 찬반론과 토론이 불거졌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대치동 엄마’로 상징되는 열성 학부모뿐 아니라 언론·학계도 한마디씩 거들었다.



j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기로 했다. 13일 미국 코네티컷주(州) 뉴헤이븐의 자택에 있는 추아 교수를 인터뷰했다. ‘호랑이 엄마’ 인터뷰는 국내 처음이다.



“내 교육법 뭐가 유별난가”



 『타이거 마더』는 추아 교수가 두 딸 소피아(18)와 루루(15)를 ‘중국 엄마’ 방식으로 교육해 남부럽지 않게 키웠다는 회고록이다. 자매는 A학점만 받는 모범생에다 깍듯한 예의와 유머 감각까지 갖췄다. 소피아는 반 친구들보다 2년이나 수학 진도를 앞섰고, 뉴욕 카네기홀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다. 루루도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수준급이다. 두 딸 모두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추아 교수는 ‘통제와 관리, 엄격한 규칙’을 강조하는 자신의 교육법을 ‘중국 엄마식’이라고 이름붙였다. 물론 중국인에게 국한되는 건 아니다. 한국·인도처럼 자녀를 엄하게 키우는 모든 부모를 일컫는 표현으로 썼다. 그러나 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혹자는 그를 ‘아동학대자’ 또는 ‘인종차별주의자’로 몰았다. 어떤 이는 미국식 느슨한 교육을 질타했다.



●개인 회고록이 ‘사회 담론’으로 확대됐다.



 “출간 즈음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업 성취도 결과가 나왔다. 시험에 참가한 65개국에서 중국이 수학·과학·읽기 모두 1위였다. 미국은 대부분 과목에서 20~30위였다. 미국인들은 ‘교육에서도 중국에 밀리나’ 충격에 휩싸였다. 그때 책이 나왔다.”



●교육이란 주제는 늘 논쟁의 복판에 있다.



 “맞다. 모든 부모를 조바심나게 하는 주제다. 부모 노릇 잘했는지는 당장 성적표가 나오는 게 아니라 20년 후에나 결과를 알 수 있으니까. 부모 노릇하기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책을 쓴 이유는.



 “우선 이 책은 양육 지침서가 아니라는 걸 명확히 해두고 싶다. ‘중국 엄마식’ 교육이 첫째에겐 성공했는데, 둘째한텐 먹히지 않았다. 둘째 딸이 거칠게 반항한 뒤에야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깨달았다. 호랑이처럼 냉엄한 교육의 장점을 펼쳐놓는 이 책은 역설적으로 그 방법이 누구에게나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뒤 집필키로 결심했다.”



●다른 이들에게 뭔가 알리고 싶었다는 건가.



 “주변에선 내가 애들을 키운 방식이 너무 유별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중국식’ 교육이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 방식이 더 낫다는 게 아니다. 서로의 문화를 배워야 한다는 거다. 내가 서양식에서 많은 걸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애들은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다”



●‘중국 엄마식’ 양육의 요체는 뭔가.




 “아이에게 관대한 ‘서양 부모’와 비교해 특징이 있다. 스포츠보다 학교 공부를 중시하고, 높은 학업 성취를 요구한다. 중국 엄마는 아이가 B+ 성적을 받아오면 기분이 언짢지만, 서양 엄마는 그것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또 몇 시간 동안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건 허용하지 않는다. 친구 집에서 자거나, 밤늦게까지 파티를 하는 것도 금지다. 아이는 부모에게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좋은 직업에 대한 기준은 매우 좁다. 자녀가 시인·코미디언·록음악가보다 의사·과학자·변호사가 되길 바란다.”



●요즘 아이들에겐 너무 엄격하고 일방적 잣대 아닌가.



 “애들은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꼭 해야 할 일을 부모가 정해줄 수밖에 없다. 아이의 체계를 잡아주고 미래를 준비해 주는 게 친구 같은 부모보다 더 중요하다. 중국 엄마는 ‘아이가 뭐든 잘해야 재미를 느낀다’고 믿는다. 잘하려면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은 혼자선 노력하려 들지 않는다. 서양 부모들은 대개 여기서 포기한다. 하지만 첫 단추만 잘 꿰면 중국식 교육은 선순환에 들어간다. 그게 수학이든, 피아노든 끈질기게 연습하면 잘할 수 있다. 칭찬받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면 자신감을 갖는다. 이쯤 되면 재미없게 느껴지던 것도 재미있어진다. 부모는 아이를 더 다그칠 수 있다.”



 실제로 그는 두 딸에게 깐깐한 규칙을 적용했다. 한국 부모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먼저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습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적게는 3~4시간, 많게는 6시간씩 엄수케 했다. 루루가 피아노 곡을 제대로 연주하지 못했을 때였다. 몇 시간 동안 화장실을 못 가게 하고, 밥도 안 줬다. 아끼는 인형을 불태워버리겠다고 위협해 집안은 종종 전쟁터가 됐다. 휴가 때는 여행지마다 피아노 연습실을 대여하고, 호텔방에서 바이올린을 켜게 했다. 한 번은 소피아가 5학년 때 곱셈 빨리하기 시험에서 2등을 했다. 1등은 한국 남학생이었다. 추아 교수는 매일 밤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며 문제 2000개씩을 풀게 했다. 일주일 후 치른 시험에서 소피아는 1등을 했고, 이후 한 번도 등수가 내려오지 않았다.









‘호랑이 엄마’에게 애완동물이 설 자리는 없다. 하지만 교육을 위해서라면 달라진다. 개를 키우고 싶어하는 둘째딸 루루에게 에이미 추아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잘 연주하면 사주겠다고 제안했다. 흰 털의 사모예드 품종 개는 이런 인연으로 이 집 식구가 됐다. 뉴헤이븐에 있는 자택 거실에 모인 루루, 남편 제드 루벤펠드, 에이미 추아, 큰딸 소피아(오른쪽 큰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버지의 역할은 뭔가. 존재감이 미미해 보인다.



 “유대계 미국인 남편(예일대 로스쿨 교수)은 가정에 균형을 잡아주는 존재다. 느슨한 ‘서양 엄마’의 손에서 컸던 남편이 창의성과 자유를 강조하기 때문에 나는 암기와 반복 학습(drill)이라는 아시아 방식을 택할 수 있었다.”



●유대인의 자녀 교육법도 남다른데 ‘중국식’을 택한 이유는.



 “결국 아이를 키우는 건 엄마인 나이기 때문이다. 남편도 엄격한 양육 방식을 선호했다. 무엇보다도 ‘중국 엄마’ 방식은 성과를 금세 볼 수 있다.”



●서양식과 가장 큰 차이는 뭔가.



 “자식을 위하는 방식에서의 차이다. 서양 부모는 아이의 개성과 자율을 존중하고, 열정을 좇으라고 격려하고, 선택을 지지한다. 중국 엄마는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힘을 길러 주려고 애쓴다. 실력, 올바른 습관, 자기 확신 같은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가치들로 무장시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주는 게 자녀를 위한 길이라고 믿는다.”



●‘중국 엄마식’ 교육법으론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 같은 천재가 나오지 못한다는 시각도 있다. 동의하나.



 “창의성이냐, 반복학습이냐의 양자택일로 접근하는 건 잘못됐다. 서양에선 창의성을 우선시하는데, 창의성도 하루아침에 나오는 건 아니다. 아이에게 빈 종이 한 장을 준다고 갑자기 수학적 창의성을 보일 수 있나. 바이올린을 쥐여주면 멘델스존을 연주할 수 있을까. 기초를 먼저 다져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잡스나 저커버그에게도 누군가 기본 수학은 가르쳤을 것이다. 열정과 창의성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이것만 떼어내 생각하는 건 반대다. 양자 간에 접목이 필요하다.”



●결국 둘째 루루에겐 ‘중국 엄마’가 되기를 포기한 건가.



 “2년 전 루루가 반기를 들었다. 바이올린도, 엄마도, 가족도, 자기 인생까지 ‘모든 걸 혐오한다’며 울부짖었다. 그러곤 유리컵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모스크바 가족 여행 때 한 카페에서였다. ‘중국 엄마’의 딸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내 양육 방식이 과연 가치 있는 것이었는지, 심각한 회의에 빠졌다. 결국 루루는 바이올린을 그만두고 자기가 배우고 싶어했던 테니스를 시작했다. 하마터면 딸을 잃을 뻔했는데, 적절한 선에서 내가 물러섰다.”









소피아와 루루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프란츠 리스트 음악 아카데미에서 협연한 뒤 인사하고 있다(왼쪽 작은 사진). 에이미 추아가 딸들을 키우던 모습.(에이미 추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amychua.com 참조)






호랑이 엄마 vs 서양 엄마 …‘짬뽕’이 최고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교육이 분발하길 촉구한다. 한국·중국·인도의 교육열이 부럽다는 말도 자주 하는데.
 



“미국 공교육은 공부의 재미를 강조하기 위한 낭비가 많다. 수학을 창의적으로 가르친다며 온갖 방법이 동원된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구구단 표’를 직접 만들어 가르쳐야 했다. 아시아 교육은 지나치게 엄격하면서 창의성과 탐험심을 등한시하는 반면, 서양에서는 재미에만 치중한다.”



●교육에 관해서라면 한국도 ‘호랑이 엄마’들의 서식지다.



 “한국 부모의 교육열에 대해선 나도 좀 안다. 내 학생들 중 우수한 한국 젊은이들이 있다. 대부분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하나같이 자신이 부모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느낀다. 간혹 로스쿨에 오고 싶지 않았다는 고백도 듣는다. 패션 디자이너나 작가 같은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싶었다는데. 이런 건 비극이다. 부모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아이가 도움을 청할 때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그걸 못하면 자식을 영영 잃게 될지 모른다.”



●칼럼 제목대로 ‘중국 엄마’가 더 우월한가.



 “아니다. 정반대다. 제목이 과장됐다. 중국 엄마의 교육법이 서양 엄마의 그것보다 나은 면도 있다는 걸 말하려고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집필하다 보니 문화 충돌로 인한 고통과 13세짜리 아이 덕분에 내가 겸허해진 이야기로 바뀌었다. 서양식과 아시아식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상대의 문화를 배우려 노력해야 한다. 아시아 부모들은 자녀의 개성과 욕구에 관심을 더 쏟고, 아이가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이끌어야 한다. 서양 부모는 암기와 반복 학습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2008년 발간한 『제국의 미래』에서 ‘관용과 다원성’이 강대국을 만든 비결이라고 했다. 중국 엄마식 자녀 양육법은 그와 배치되지 않나.



 “아니다. 『제국의 미래』와 『타이거 마더』는 일관되게 이어진다. 책을 쓰면서 결국 스스로 되돌아보고 겸허해졌다고 하지 않았나.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부분이 하나 둘 드러난다. 이번 책에서 내린 결론은 동양과 서양의 가장 좋은 점을 결합하려는 노력, 그게 최선이라는 사실이다.”



나도 실패 많았다



●당신의 부모도 ‘중국 엄마식’ 교육을 했나.




 “나와 동생들은 A- 이하 학점을 받는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 매일 수학과 피아노 연습을 했다. 한 번은 역사 시험에서 2등을 했다. 아버지로부터 ‘다시는 나를 수치스럽게 만들지 마라’는 말을 들었다.”



 엄한 부모의 강훈련 속에서 추아 교수는 사회적 성취를 이뤘다. 명문 하버드대 학부와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러곤 뉴욕 월가의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한 뒤 듀크대 로스쿨 교수를 거쳐 2001년 예일대로 옮겼다. 실패라곤 없어 보이는 인생이다.



●당신은 승승장구했다. 자식들에게도 그걸 투영하고, 강요하는 건 아닌가.



 “무슨 소리. 나도 실패를 많이 경험했다. 하버드 로스쿨에 다닐 때는 법학에 천부적인 소질이 없다는 자괴감에 방황도 했다. 변호사가 적성에 안 맞아 교수로 전직했다. 10개 이상의 주요 로스쿨 교수직에 지원했는데 모두 탈락했다. 예일대도 그중 하나였다. 듀크대 로스쿨에서 ‘채용하겠다’는 연락이 왔을 때 정말 감사했다. ”



●그래도 잘 풀렸다.



 “부모님의 가르침이 컸다. 나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며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탄성(resilience)’을 배웠다. 부모님은 매우 엄격하고 때로는 구식 사고방식을 지녔지만, 내 인생의 ‘열정’을 찾고 그걸 포기하지 않는 방법까지 가르쳐줬다.”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삶이란 뭔가.



 “행복한 삶이다. 아이들을 위해 ‘마법의 단추’를 눌러 행복이나 성공 중 고를 수 있게 한다면, 망설임 없이 행복을 택할 것이다. 문제는 행복을 위한 간단한 공식이 없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둔다고 더 행복할까. 아니다. 성인이 돼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행복할 수 없다. 아이들에 대한 내 관심은 좋은 성적이나 상장이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일도 잘하고 아이도 잘 키우고 싶은 ‘워킹맘’에게 조언해 달라.



 “체계화돼야 한다(be organized). 유머와 여유를 가져라. 그렇지 않으면 너무 ‘강박적’으로 된다. 결국 많은 희생이 따른다. 나는 요리는 거의 안 한다. 식사는 포장 음식을 사먹거나 아주 간단한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 게 전부다. 일이 바빠 직장 동료와 커피를 마시거나 점심 먹을 시간도 없다. 하지만 아이 때문에 일을 그만둔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휴직을 해봤는데, 그때 스트레스가 훨씬 더 쌓였다. 내 경우 ‘일’은 자녀양육으로부터의 중요한 ‘휴식’이다. 나와 애들, 서로에게 숨쉴 공간을 주고 새로운 관점을 보고 머리를 식히게 해준다. 안 그랬으면 정말 강박적 인간이 됐을 거다.”



 추아 교수는 1962년생 호랑이띠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썼다. ‘힘과 권위의 상징인 호랑이는 두려움과 존경심을 자아낸다. 호랑이과 사람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자신감이 넘쳐 흐르고, 복종받는 것을 좋아한다. 호랑이는 위대한 사랑을 할 줄 알지만 때로는 그것이 지나칠 때도 있다. 자기 영역을 수호하려는 의지와 소유욕이 강하다. 권좌를 얻는 대가로 치르는 것은 고독이다’.















j칵테일 >> 중국에선 ‘아메리칸 맘’



에이미 추아의 『타이거 마더』는 출간 두 달 만에 20여 개 언어로 번역됐다. 국제법과 국가문화에 관한 석학답게 추아 교수는 이 책이 각국에서 마케팅되는 전략이 완전히 다르다는 데 관심을 보였다.



 “가장 재미있었던 건 중국의 마케팅 전략이었다.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미국 엄마 되기’라는 제목에 ‘예일대 로스쿨 교수 에이미 추아의 양육법’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하하. 처음엔 이건 아니지 싶었다. 그런데 중국인 친구들과 얘기해 보니 이해가 됐다. ‘네가 했다는 중국 엄마식 육아법은 미국에서는 충격적일 만한 일들인가 본데, 중국에서는 아무도 놀랍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중국인들의 눈길을 끈 부분은 반항하는 둘째 딸 루루에게 ‘중국 엄마식’ 교육을 포기하는 대목이었다. “같은 내용이 이렇게 달리 해석될 수 있다는 게 무척 흥미롭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엄격한 교육 방식도 있다. 우리도 더 엄격해져야 하는가’라는 여론이 일어난 반면에 중국에서는 정반대로 ‘이렇게 성공한 교수가 아이에게 자유를 주고 아이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얘기하는 걸로 받아들인다. 한국에선 어느 시각일지 궁금하다.”



>> 마크 저커버그가 파티에 초대



이달 13일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에이미 추아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그는 여행 짐을 챙기고 있었다. 그쪽 시간 일요일 오전이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바로 공항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했다. 가족 여행을 앞둔 그의 목소리는 들떠 있었다.



 “캘리포니아를 거쳐 멕시코에 다녀올 예정이에요.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주)가 초대해서 캘리포니아에 가요. 페이스북에서 우리를 위해 파티를 열어준대요. 소피아와 루루는 저커버그를 본다는 데 너무 흥분해 있어요.”



 저커버그도 추아 교수 부부처럼 중국계와 유대계 커플 결합을 앞두고 있다. 유대계 미국인인 저커버그는 중국계 미국인 의대생 프리실라 찬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에이미 추아의 남편인 제드 루벤펠드 예일대 로스쿨 교수도 유대계 미국인이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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