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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꺄~ … 소녀팬들, 기성용·이청용에 열광

축구대표팀을 향한 함성이 바뀌었다. 전에는 “와~”였는데 이제는 “꺄~”에 가깝다. 늘어난 소녀팬 덕분이다.

 25일 한국-온두라스의 평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선발 출장 선수 명단이 발표될 때였다. 장내 아나운서가 “기성용(22)”을 큰 목소리로 소개하자 북측 골문 뒤 서포터스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과거 축구장에서 듣던 힘찬 남성 팬들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현장에서나 들을 수 있던 소녀팬들의 고음이었다. 이들은 좋아하는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플래카드를 흔들며 마음껏 소리를 내질렀다. 플래카드에는 “내 남편 기뚱땡(기성용)” “아빠 왜 흥민 오빠 안 나와” 등이 쓰여 있었다. ‘(이)청용’이 적힌 헤어밴드를 한 팬도 눈에 띄었다.

 축구대표팀의 세대 교체가 진행되며 이청용(23)·기성용을 비롯해 지동원(20)·손흥민(19) 등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신세대 스타가 주축으로 자리 잡은 덕분이다. 중학생 이호연(15)양은 “남아공 월드컵을 보고 성용 오빠와 청용 오빠에게 푹 빠졌다. 오늘 경기장에 처음 왔는데 모든 것이 너무 신기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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