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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 몸 풀었다 … 축구대표팀 온두라스 평가전





지성 빈자리 메운 ‘캡틴 박’ 주영
1골·1도움으로 4-0 완승 이끌어



박주영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38분 헤딩 골을 터뜨리고 있다. 최전방에 홀로 나선 박주영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으며 대표팀 주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첫 평가전에서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연합뉴스]





이제 박주영(26·AS모나코)의 시대다. 축구대표팀에 새로운 ‘캡틴 박’이 탄생했다.



 박주영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한국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자신의 A매치 50번째 경기이자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뒤 두 번째 치른 경기에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기둥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정수(31·알사드)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던 전반 44분 박주영은 감각적인 패스로 김정우(29·상주)의 골을 도왔다. 기성용(22·셀틱)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박주영은 수비가 몰려들자 볼을 살짝 띄워 김정우에게 보냈고 김정우가 오른발로 깔끔히 마무리했다.



 후반 38분에는 직접 골을 터뜨렸다. 지동원(20·전남)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박주영은 골 지역 중앙에서 돌고래처럼 솟구쳐 오른 뒤 백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살짝 틀었다. 공은 그대로 상대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박주영의 A매치 개인 통산 16호 골이었다. 경기력만 빛난 것이 아니었다. 박주영은 이청용(23·볼턴)·조영철(22·니가타) 등이 부상으로 쓰러지면 가장 먼저 달려가 상태를 체크했다. 듬직한 맏형의 모습이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이근호(26·감바 오사카)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캡틴 박’ 박지성(30·맨유)이 떠난 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주장 완장을 박주영에게 맡겼다. 주위에서는 “주장을 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다”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첫 무대였던 지난달 9일 터키와의 원정 친선 경기에서 박주영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확실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또한 졸전 끝에 0-0 무승부였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박주영은 달라졌다. 대표팀의 ‘리더’로 변신했다. 이용래(25·수원)는 “지성이 형이 경기력과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다면 주영이 형은 후배들의 기를 살려주는 방식으로 팀 분위기를 밝게 유도한다”고 말했다. 과묵함의 대명사였던 박주영은 훈련장에서 가장 말이 많은 선수로 변했다. 팀 훈련이 끝난 뒤에는 프리킥 훈련을 자청하며 대표팀에 ‘스스로 학습’ 분위기도 연출했다.



 박주영은 경기 뒤 “주장 이전의 박주영과 이후의 박주영이 달라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팀을 대표하는 책임감을 갖되 권위적인 주장은 되고 싶지 않다. 그동안 해왔던 대로 팀의 활력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박주영이 주장으로 제몫을 다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김정우와 이근호가 골을 터뜨린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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