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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실력’ 블루오션 ‘창의’ … 건설 ‘퍼플오션’ 최강자

블루오션,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뜻한다.시장이 푸른빛으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요즘엔 ‘퍼플오션’이란 말이 더 자주 쓰인다. 경쟁이 치열해 빨간 빛으로 변한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을 결합한 보라색 빛깔의 시장이다. 미개척 분야인 블루오션이 엄청난 기회를 주지만 위험도 크기 때문에 레드오션에서 닦은 기반을 살려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다.



[2011 건설 신성장]

 국내 건설업체들이 올해 내놓은 사업 계획엔 이 퍼플오션 전략이 부쩍 많다. 기존 레드오션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분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적극 공략=해외 플랜트 시장 확대전략이 대표적이다.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플랜트 사업을 중동,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삼성물산·GS건설·현대건설·SK건설 등이 선두주자다. 삼성물산은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에서 검증된 실력을 토대로,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카타르 등 중동지역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로 진출할 계획이다. 인도엔 서남아 총괄본부를 설립한다. 해외시장을 다변화해 전체수주금액의 45%를 해외에서 벌어들인다는게 목표다.



 현대건설도 마찬가지다.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동·서남아시아, 아프리카, CIS 국가, 중남미 등지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이미알제리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의 지역에 지사를 신설했다.



 GS건설은 유럽과 일본의 몇 업체가 독식해온 가스플랜트 분야를 더 강화한다. 올해는 기존 진출국가인 중동 및 동남아에서 시장을 다변화해 중남미·아프리카 지역 등에서도 수주를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08년 태국에서 국내 업체 최초로 해외 LNG 인수기지 분야에 진출한 이래 이 분야 국내 최강자로 자리잡은 상태다.



 SK건설도 올 들어 지난 2월 태국에서 18억 5000만달러 규모의 가스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한다.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플랜트 분야 외에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토목·건축 분야에서도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예정이다.



 











◆주택시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전통적인 레드오션인 주택사업 분야에서도 푸른 빛이 감도는 퍼플오션이 있다. 리모델링이 대표적이다.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환경은 올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현재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수직증축 및 일반분양 등이 허용될 경우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할 전망이다. 리모델링 사업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자는 쌍용건설이다. 지난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국내 최초 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한 아파트인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옛 궁전아파트), 당산동 쌍용 예가 클래식(옛 평화아파트)가 모두 쌍용건설이 시공한 것이다. 현재 사업추진이 빠른 리모델링 단지도 모두 쌍용건설이 시공하고 있다. 올해 도곡동 동신아파트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며, 사업 단계상 앞으로 준공이 가장 빠른 아파트 단지 3곳도 모두 쌍용건설이 시공하고 있거나 시공을 앞두고 있다. 리모델링은 건축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건축방식으로 향후 노후 건축물이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질 전망이어서 쌍용건설의 리모델링 사업전망은 밝다는 평가가 많다.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도시재생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의 외형을 확대해 아예 미니 신도시급으로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기존 재개발 재건축 시장에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면서 수주물량이 급감하는 등 어려워지면서 자체 사업을 늘리는 계획이다. 전체6585가구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복합상업시설·공공시설이 집적되는 미니 신도시로 조성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가 그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이 도시 전체를 기획하는 것부터 설계·시공·분양까지 맡고 있다.



◆첨단 기술로 승부=아직 경쟁자가 많지 않은 말 그대로 블루오션에 도전하는 기업도 있다. 이를 위해 기술력 확보에 매진하는 것이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친환경 첨단 주택기술로 에너지 저감 주택 건설에 매진한다. 대우건설은 올해부터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주거상품을 적극 선보인다. 2020년까지 단지 내부에서 모든 에너지를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대림산업도 마찬가지다. 에너지를 거의 사용할 필요 없는 주택 건설을 목표로 하면서 에너지 저감 주택 보급을 늘리고 있다. 내년부터 냉·난방 에너지를 기존 주택 대비 25% 줄일 수 있는 주택 공급을 의무화했다. 에너지 절감 주택은 앞으로 비용대비 절감능력이 얼마나 뛰어나냐에 따라 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롯데건설은 초고층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을 삼았다. 지난해 건축허가를 마치고 착공한 서울 잠실의 롯데슈퍼타워 공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가 될 롯데슈퍼타워 건설을 위해 롯데건설은 최근 몇 년간 초고층 건립 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초고층 전문가도 다수 영입했다. 2015년 준공 때까지 시공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시공 노하우와 경험은 향후 국내외 초고층 건립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도 올해 핵심 기술력 확보에 집중한다. 이 회사가 목표로 하는 ‘2020년 글로벌 탑 10’ 건설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기술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특히 경쟁력을 갖춘 분야는 최근 동일본 대지진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내진 설계분야다. 이 회사가 지난해 1월 준공한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는 리히터(Richter) 규모 7.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 실제로 이 발전소는 준공 한 달 후인 2월 발생한 칠레 지진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더샵퍼스트월드에 도입한 특수 제진시스템도 주목받는 신기술이다. 제진시스템이란 지진이나 강풍발생시 특별한 장치로 에너지를 흡수해 건물내부에 발생할 수 있는 진동을 최소화하는 장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내진 기술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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