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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리즈는 내 영감의 원천”… 엘턴 존 “할리우드 거인 잃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추모 물결



23일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명패를 둘러싼 사진과 꽃다발. 그녀를 기리는 추모객들이 두고 간 것이다. [LA 로이터=연합뉴스]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가 세상을 떠난 23일 할리우드의 하늘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낮부터 쏟아진 폭우가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그 비도 ‘세기의 연인’을 떠나보내야만 하는 남은 자들의 추모 행렬을 막진 못했다. <관계기사 24면>



 리즈(Liz·엘리자베스의 애칭)의 팬들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Walk of Fame)’로 모여들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코닥극장 인근 엘자베스 테일러의 이름이 적힌 별 모양 명패 앞은 팬들과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몇몇은 눈물을 훔쳤고, 몇몇은 헌화하는 것으로 슬픔을 달랬다.









‘명예의 거리’에 새겨진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사인과 손 프린팅. 사인 위에 보이는 ‘자이언트 56’은 그가 전설의 배우 제임스 딘과 출연했던 1956년작 ‘자이언트’를 뜻한다. [LA 로이터=연합뉴스]













 ‘명예의 거리’로 나서지 못한 팬들은 TV 앞으로 모여들었다. 방송사마다 리즈를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NBC TV는 연예 정보프로 ‘액서스 할리우드(Access Hollywood)’에 한때 연적 관계이자 오랜 친구인 배우 데비 레이놀즈를 초청했다. 1959년 리즈에게 남편 에디 피셔를 빼앗겼던 레이놀즈는 “2주 전에도 입원해 있던 그녀를 만났었다. 늙어간다는 사실이 너무 싫지만 그래도 힘을 내자고 리즈를 다독였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누구도 리즈의 미모와 섹시미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녀는 진정한 스타덤의 상징이며 영원히 남을 전설”이라고 밝혔다.



 폭스TV와 ABC TV는 각각 생전에 리즈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했던 스타 앵커 래리 킹과 바버라 월터스를 초청했다. 두 사람은 리즈의 타계 소식이 처음 전해진 23일 아침에도 각각 NBC TV와 ABC TV의 간판 아침 뉴스프로인 ‘투데이 쇼’와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추모의 말을 전했다. 바버라 월터스는 “리즈는 자신이 인생에서 유명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다고 이야기했었다. 정말 마지막 남은 영화배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도 추모 물결은 이어졌다. 각계 유명 인사들이 성명과 트위터를 통해 리즈를 기억했다. 배우 줄리 앤드루스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지녔던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에 전 세계가 아파할 것”이라고 애도했고, 우피 골드버그는 “진정 한 시대가 저문 듯하다”며 눈물을 삼켰다. 가수 엘턴 존은 “우리는 오늘 막 할리우드의 거인을 잃었다. 더 중요한 것은 너무나 훌륭한 한 인간을 떠나보냈다는 것”이라고 애도했고, 마돈나 역시 “위대한 배우이자 에이즈 운동을 위해 헌신했던 그녀는 내 영감의 원천이었다”고 슬퍼했다.



 정치권도 동참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엘리자베스가 남긴 삶의 유산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많은 이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여사 역시 “진정한 전설이었던 그녀를 모두가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LA중앙일보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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