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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기 온도·압력 급상승 방사선 증기 방출 검토”





마다라메 일본 원자력안전위원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4일 방호복을 입은 도쿄전력 직원들이 전선을 복구하고 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전력 복구작업에 투입된 직원들 중 3명이 방사선에 피폭돼 2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마다라메 위원장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가 지진 발생 2주일이 되도록 수습되지 않고 있다. 지진 발생 후 수소 폭발한 1호기의 원자로 압력용기의 온도가 한때 섭씨 400도까지 과열되면서 1호기의 노심이 녹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도쿄전력은 24일 “지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원전 정문 부근에서 중성자선이 13차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중성자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이 핵분열할 때 발생하며, 다른 방사선에 비해 투과력이 강하다”고 보도했다.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바닷물을 집어넣은 결과 1호기 압력용기 온도는 전날보다 내려갔지만, 격납용기 압력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주입하는 바닷물 양을 줄였다”고 밝혔다. 전날 400도까지 올랐던 1호기 압력용기의 온도는 24일 오전 243도로 내려갔다. 소방펌프를 이용해 원자로 노심에 바닷물을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압력용기를 둘러싸고 있는 격납용기의 압력은 전날 0.250㎫(메가파스칼)에서 0.400㎫로 치솟았다.



 격납용기의 압력이 높아졌다는 것은 압력용기에 균열이 생겼거나 압력용기 속 증기가 이미 격납용기 쪽으로 방출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마다라메 하루키(班目春樹)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호기의 핵연료가 용융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2호기나 3호기에 비해 위험한 상태”라며 “원자로 내부의 온도와 압력의 이상 상승이 계속돼 위험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압력용기의 방사선 증기를 방출해 원자로 파괴를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기를 방출하면 원전 주변 지역의 방사선 오염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복구작업 중 작업원들이 피폭하는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이날 원자로 3호기에서 복구작업을 하던 도쿄전력 직원 3명이 방사선에 노출돼 이 중 2명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들이 방사선에 노출된 양은 170∼180m㏜(밀리시버트)였다. 직원들은 3호기 터빈실 안에서 물에 다리를 담근 채 전력 케이블 설치 작업을 하다 방사선에 노출됐다. 사고가 난 3호기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계속 검은 연기가 나왔다. 경제산업성의 니시야마 히데히코(西山英彦) 심의관은 “검은 연기의 원인을 특정할 수 없지만 펌프의 윤활유가 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돗물의 방사성물질 오염은 24일 사이타마(埼玉)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 일본 정부가 원전 피난 지역으로 설정한 30㎞권 밖에서도 누적 방사선량이 100m㏜를 넘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수치를 넘으면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중성자=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킬 때 방출되는 방사성 물질이다. 세포를 파괴해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 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이 물질이 검출된 것은 연료봉 속의 핵물질이 의도하지 않은 핵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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