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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외우기’ 통할까





‘영어 교사 26년’ 충남교육감, 혁신 프로젝트 내놔





“영어학습의 왕도는 바로 ‘외우기’입니다.”



 김종성(61·사진) 충남교육감이 내놓은 영어교육 해법이다. 충남 교육청은 올해 영어 교육혁신 방안의 하나로 ‘영어 교과서 외우기와 영어 명문 암송’프로젝트를 시행한다. 프로젝트는 김교육감 주도로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연구한 끝에 만든 것이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외우기’는 영어학습이 본격 시작되는 초등 3학년 때부터 시작한다. 초등 3∼6학년 학생은 교과서 주요 대화문과 이야기를 외운다. 영어 교과서 대화문을 큰 소리로 암송하는 게 기본 패턴이다. 외울 분량은 담당 교사가 학생 수준에 맞게 정한다. 중학생은 교과서 핵심어휘를 문장 암기로 익힌다. 초등학생과 마찬가지로 교과서 본문을 외우고 큰소리로 암송한다. 고교생은 교과서 외운 뒤 요약하기, 명문 암송하기, 다양한 영어책을 읽고 토론하기 등을 한다.



  김교육감은 영어교육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그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가운데 유일한 영어 교사 출신이다. 1973년부터 99년까지 26년간 충남 지역 중·고교에서 영어교사로 활약했다. 공주 출신인 김교육감은 “중학교 때부터 20리(7.8㎞)를 걸어 학교 다니면서 영어 교과서를 외운 기억이 있다”며 “영어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니 영어가 엄청나게 쉬워졌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김교육감이 영어 외우기를 도입한 이유는 영어 실력을 향상과 사교육 줄이기 등 2가지다. 지난해 12월 전국 초·중·고 영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충남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4∼15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영어과목이 차지하는 사교육비 비중이 가장 높다.



 -영어 회화 위주의 학습 시대에 ‘암기’는 다소 생소하다.



 “지금 일선 학교 영어 수업은 영어 회화와 시험 준비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수업방식에는 한계가 있다. 두뇌에 문장이 기억되지 않으면 영어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 소리 내서 암송하며 외우다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공주교육장(2006년) 재직시절 영어 교과서 외우기 교육을 실시,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충남도내 16개 시·군 가운데 하위권이던 공주지역 학생 영어 실력을 상위권으로 올려놓은 적이 있다.”



 -암기 교육으로 어떻게 사교육을 없애나.



 “암기 교육을 하다 보면 공교육이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이다. 영어 교과서 외우기를 정기고사와 수행 평가에 반영한다. 학교별, 지역별로 영어 외우기 대회도 하고 영어책 읽기 동아리도 운영한다. 교과서 외우기 우수학생은 미국 등 해외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보낼 계획이다.”



 -암기 이외에 다른 영어 교육방법은.



 “물론 듣기, 말하기, 쓰기 교육도 강화한다. 학교별로 영어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주 1시간씩 영어 회화 수업을 편성하도록 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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