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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물대포 쏘던 경시청 기동대, 방사선 경보 울려 대피

‘물대포’ 작전은 당초 예정보다 1시간가량 늦은 17일 오후 7시10분쯤 시작됐다. 먼저 나선 것은 일본 경시청(한국의 경찰청에 해당) 기동대의 고압방수차(물대포차)였다. 차는 3호기(높이 61m)의 폐연료봉(사용후 핵연료)을 보관 중인 냉각 수조(높이 30m)를 향해 힘차게 물을 발사했다.



바닷물 쏘기 작전

 하지만 실패였다. 물줄기는 수조에 미치지 못했다. 작전에 나선 기동대원들은 방사선측정기가 경보를 울리자 더 이상의 방수를 포기하고 후퇴했다. ‘물대포’ 작전은 불과 2분 만에 끝났다.



 일본 정부가 ‘물대포’ 작전에 고압방수차를 투입한 것은 소방차에 비해 원거리에서 좀 더 멀고 정확하게 물을 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특장차 제작업체 전진CSM의 이상철 팀장은 “ 고압방수차는 시위 진압용이다 보니 소방차에 비해 목표물을 향해 좀 더 집중적으로 물을 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소방차는 불을 빨리 끄기 위해 가능한 한 한번에 많은 양의 물을 뿌려야 한다. 반면 고압방수차는 물의 양보다 압력을 중시한다. 강한 수압을 이용해 시위대를 제압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대용량 급수 펌프와 대구경 호스를 사용하는 소방차와 달리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의 펌프와 작은 ‘총구’를 사용한다. 그만큼 강하게 물을 쏠 수 있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일본 고압방수차는 50m 떨어진 곳에서 30도 각도로 물을 쏘면 정확히 30m 높이까지 물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작전은 실패였다. 경시청 측은 작전 돌입에 앞서 “풍향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쉽지 않은 작전”이라고 밝혔다.



 오후 7시35분부터는 자위대 소속 특수 소방차 5대가 물 뿌리기에 나섰다. 약 30분간 각각 6t씩 총 30t의 물을 3호기를 향해 뿌렸다. 자위대는 "물이 원전 건물 상부에 닿았다”고 밝혔다. 폐연료봉 수조를 채우는 데 성공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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