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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콘크리트로 덮으면 터져버릴 수도





후쿠시마 원전 Q&A



16일 눈 내리는 일본 미나미산리쿠에서 양손에 배급받은 돼지고깃국을 든 피난민이 임시대피소로 돌아가고 있다. [미나미산리쿠 AP=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설명을 Q&A 형태로 정리했다(외국 전문가는 외신 인용).



정리=김한별 기자



Q:왜 폐연료봉(사용후 핵연료)까지 문제인가.



 A:미야자키 게이지(宮崎慶次) 오사카대 명예교수 “폐연료봉을 보관 중인 수조에 냉각수가 부족하면, 재임계(再臨界)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붕산을 투입해도 냉각수가 없으면 위험하다. 빨리 냉각수를 주입하는 방법밖에 없다.”



Q:다 쓴 핵연료를 왜 원자로 건물 안에 두나.



 A:이윤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성폐기물평가실장 “폐연료봉도 열과 방사선을 내뿜는다. 그 때문에 잔열이 사라지고 핵분열이 중지될 때까지 최소한 5년 정도 냉각수 수조에 넣어 보관한다. 수조가 원자로 가까이에 있어야 핵연료를 옮기기 쉽기 때문에 보통 원자로 건물 안에 설치한다.”



Q: 수조가 꽉 차면.



 A: 이 실장 “선입선출 원칙에 따라 빼내 원전 내 건식저장소나 외부 재처리시설 등으로 옮긴다. 일본의 경우 재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현재 가동하지 않고 있다. 당초 2008년 가동 예정이었지만 2012년으로 연기됐다.”



Q:방사성 물질과 방사선은 어떻게 다른가.



 A:황일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방사성(방사능) 물질은 방사성 동위원소가 포함돼 있는 물질, 방사선은 방사성 동위원소가 붕괴하며 방출하는 알파(α)·베타(β)·감마(γ)선을 말한다. 그 외 중성자도 나온다. ”



Q:어떤 게 가장 위험한가.



 A:황 교수 “방사선 중 감마선이 제일 약하고, 다음이 베타선이다. 알파선과 중성자는 세기가 비슷하다. 하지만 감마선은 투과력이 가장 좋다. 차폐복을 입어도 감마선과 중성자에 피폭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방사성 물질 중 세슘은 베타·감마선을 동시에 내뿜는다.”



Q:사고 원전을 콘크리트로 덮어버리면 안 되나.



 A:황 교수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 계속 열이 나오고 압력이 높아지는데, 콘크리트를 덮으면 함께 터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낙진 등의 피해가 거꾸로 더 커질 수도 있다. 체르노빌 사고의 경우 아예 원자로가 폭발했기 때문에 콘크리트로 덮긴 했지만, 스며든 빗물 등에 씻겨 방사능 물질이 어딘가로 계속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크다. 스리마일섬(TMI) 원전 사고 때처럼 발전소 시설을 하나하나 뜯어내 폐기 처리해야 한다.”



◆재임계=한 번 정지됐던 임계(연쇄 핵분열 반응)가 다시 시작되는 것을 말한다. 제대로 냉각되지 않은 폐연료봉이 고열에 녹아 내리면, 연료봉 속에 타다 남은 우라늄의 밀도가 높아지며 발생할 수 있다.









장문희 박사(左), 황일순 교수(右)



중앙일보 원전 종합분석단 구성



중앙일보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취재를 위해 6명으로 구성된 원전 종합분석단을 구성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백원필·장문희 박사, 서울대 황일순 원자핵공학과 교수, 중앙일보 지식과학부 박방주 과학전문기자(부장), 강찬수 환경전문기자(부장), 김한별 과학담당기자가 원전 사고 상황을 취재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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