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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운전 체험장 키즈오토파크





꼬마 자동차 몰고 붕~붕~ 교통안전의식 절로 몸에 배





2007년 기준 우리나라 어린이 사고사 1위는 교통사고(42.7%). 매년 줄고 있지만,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아이의 수는 여전히 많다. 직접 체험하며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현장이 있어 찾아가봤다.



체험 통해 주행자 입장 이해



 자동차 한 대가 도로를 누비고 있다. 횡단보도가 나타나자 보행자들이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정지선에 잠시 멈춘다. 보행자들이 길을 모두 건너고,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자 자동차는 다시 달려간다. ‘멈춤표지판’에서는 또 한 번 멈춘다.



 운전자는 좌우를 살핀 뒤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출발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운전자가 어린이다. 자동차도 실제 모양을 본 떠 만든 체험차다. 서울 어린이대공원 내 키즈오토파크에서는 실시된 주행체험교육이다. 어린이들이 신체에 맞는 체험차를 운전하면서 주행자의 입장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을 통해 운전자와 자동차의 특성을 이해하고 안전한 보행자의 행동을 깨닫는다.



 주행을 마친 박지훈(6·서울시 강남구)군은 “운전이 쉬울 줄 알았는데 실제 운전자가 돼보니 신호등·횡단보도·표지판 등 생각보다 보고 살펴야 할 게 많다”고 말했다. 키즈오토파크 이경선 소장은 “어린이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예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주행교육체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6~10세 어린이는 전조작기에서 구체적 조작기 초기단계에 해당해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달려오는 자동차를 보고도 태연하게 길을 건너는 아이들의 경우가 그렇다. 자동차가 알아서 멈출 거라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주행교육을 통해 주행자의 입장이 돼보면 운전하면서 주위를 살피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보행자가 더 조심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정에서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체험장에서는 보행교육·이면도 로 교육 등도 실시됐다. 이면도로교육에서는 교사 한 명이 자동차 뒤쪽에 앉은 뒤, 아이들이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백밀러로 뒤를 확인하도록 했다. 어린이가 자동차나 버스·트럭의 앞·뒤·옆에 가까이 서 있으면 운전자가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이원채(6·서울시 송파구)군은 “앞으로 자동차 뒤에는 서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거울로 뒤를 봤는데 선생님이 안 보였어요. 저나 친구들이 서 있으면 운전자가 보지 못해서 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서웠어요.”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은 일상생활에서 위험을 인지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강남폴리어학원 이수미 교사는 “아이들은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주위도 살피지 않고 뛰어가거나, 위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길거리로 뛰어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이어 “직접 체험하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교통안전 의식 확립을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소장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을 키우고 돌아간다. 하지만 부모가 무단횡단을 하거나 교통규칙을 안 지키면 효과가 없다.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Tip! 어린이가 지켜야 할 약속



1. 길을 건널 때나 골목길에서 차가 오는지 살핀다.

2. 길 건너기 전에는 보도경계석에 멈춘다.

3. 신호등의 파란불이 깜빡일 때는 다음 신호를 기다린다.

4. 차도로 공이 굴러가면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5. 차의 바로 앞·뒤·옆(사각지대)에 서있지 않는다.

6. 자동차에서 내린 뒤에는 다섯 걸음 앞으로 걸어간다.



[사진설명] 아이는 운전을 통해 주행자의 입장이 돼보고 교통안전 의식을 확립한다.



<전민희 기자 skymini1710@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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