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관찰·추천제 도입한 영재교육원 들어가려면 …

2011학년도 영재교육원 선발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관찰·추천제’ 도입이었다. 지필고사 대신 관찰·추천을 통해 선발된 학생이 교육청 영재교육원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의 경우, 교내 추천 이후 지역교육청의 영재성 평가 과정을 거친 다음 지원 대학에서 면접을 보게 된다. 합격생들의 준비 과정을 통해 2012학년도 입시 준비 방법을 예상해 봤다.



여러 방법으로 과제 해결하고 풍부한 독서로 돌발질문 대비







김훈석·이도경·김민재(왼쪽부터)군이 지난해 처음 실시된 관찰추천제로 교육청과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에 각각 합격했다. [황정옥 기자]







김민재(서울 돈암초 6)군은 5일 서울교대 부설 영재교육원에서 첫 수업을 받았다. 창의성·유창성을 측정하는 시험과 보고서를 제출해 전형 과정 1단계인 ‘교내 평가와 추천 과정’을 치렀다. 보고서는 과학에 대해 쓰되 주제는 자유였다. “에너지에 대해 보고서를 썼어요. 에너지의 종류와 대체에너지 등을 작성했죠.”



민재는 3명을 뽑는 학교 대표에 선발돼 성북교육청에서 영재성 평가를 받았다. 면접에서 “시험시간에 옆 친구의 답안지가 보이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은 민재는 “시험 때 우연히 친구의 답안지를 봤는데 정답인 줄 알았지만 자기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해 쓰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날 면접에서 민재를 포함한 43명의 학생들이 서울교대 부설 영재교육원 추천대상자에 뽑혔다.



서울교대 부설 영재교육원 서류전형 때는 지난해 10월 영재교육 산출물 대회에서 민재팀이 성북구 대표로 뽑혔던 이력을 자기소개서에 썼다. “과학영재교육원이라고 해서 과학 지식만 묻지 않아요. 자기가 아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해요.”



이도경(군포시 둔전초 5)군은 지난해 지역공동 영재학급에서 수학과 과학을 배웠다. 물리와 화학을 좋아했는데 동식물에 대해 배운 후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경인교대 부설 영재교육원에 지원해 합격했다. “영재학급에서는 이론 위주로 배웠어요.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에서는 실험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지원할 때 교내에서 1등을 했던 프로젝트 결과물과 영재학급에서 활동했던 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도경이는 자기소개서에서 ‘헤이리 건축마을에 다녀온 후 건축가의 꿈을 갖게 됐다’고 썼다. 수학과 과학, 미술에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면접에서는 ‘백두산 화산 폭발 조짐을 어떻게 알 수 있냐’는 질문이 나왔다. 면접관들이 돌발질문을 할 거라는 얘기를 들은 터라 더 긴장됐다. “뱀이 도망간 것이 지진 때문이라고 어떻게 확신하느냐, 무서운 동물을 피해 도망갔을 수 있지 않냐고 질문을 받았어요.” 맞서 싸우는 뱀도 있을 텐데 모두 도망갔으니 지진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김훈석(서울 누원초 4)군은 이번주부터 북부교육청에서 수학 영재교육을 받게 된다. 과학자가 꿈이지만 과학을 잘하려면 수학으로 기초를 튼튼히 해야 된다고 생각해 지원했다. 담임교사에게 1차 추천을 받고, 교내 관찰 추천자로부터 과제를 받았다. 수학적으로 제일 궁금한 것과 해결방법을 찾는 과제였다. 넓이가 2㎠인 정사각형의 한 변 길이가 궁금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로 한글 파일에 그림을 그린 후 프린트해 잘라 직접 자로 재보고 답을 찾았다. 관찰·추천제를 통해 1단계에서 뽑힌 3명은 북부교육청에서 영재성 검사를 보고 면접을 치렀다. 이때는 동시를 읽고 느낌을 말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2012학년도 영재교육원 준비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입학을 원한다면 계획을 잘 세워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내실 있게 준비해야 한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이미경 소장은 “합격을 좌우했던 지필·논술고사, 심층면접이 폐지된 만큼 서류전형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평소 분야별 내신성적을 잘 관리하고, 다양한 경험을 논리적으로 정리한 자기소개서 준비가 필수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심도 있게 탐구·관찰한 기록물, 영재기관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결과물, 관련 분야의 독서 이력과 관련 결과물을 꾸준히 모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CMS에듀케이션 영재교육연구소 한태훈 부소장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결과물을 남기는 것도 포트폴리오 구성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시매쓰수학연구소 강종태 부소장은 “프로젝트 수행 이유와 과거 경험, 현재 흥미, 미래 희망이 인과 관계를 갖도록 스토리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에 들어가려면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수다. 1차 관찰 추천자인 담임과 함께 하는 모든 수업에서 최선을 다하고 학교생활에서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과제 수행에서도 정형화된 한 가지 방법이 아니라 여러 방법을 고안해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찰 수업에서는 창의적인 문제가 많이 제시되기 때문에 수학·과학·역사 등 다방면의 책을 고루 읽어 배경지식을 쌓아둬야 한다.



 교내 대회와 교육청 주최 대회를 꼼꼼히 체크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소장은 “과학 분야 영재교육원에 지원하고 싶다면 교육청 주최 탐구토론대회, 물로켓대회, 과학상자대회 등과 과학창의력대회, 과학탐구대회 같은 교내대회를 겨냥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글=박정현 기자

사진=황정옥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