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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중3, 특목·자율고 입시 준비는

입시는 장기 레이스다. 특히 고교 진학을 앞둔 중3 학생들의 경우 어떤 고교를 택하느냐가 4년 후 대입원서를 쓰고, 직업을 선택할 때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무작정 특목고에 입학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자신의 적성과 성적대를 고려한 지원전략을 세우고 학습계획을 구상해야 할 때다.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율고), 일반고 등으로 나눠 자신에게 맞는 목표학교를 고른 뒤 고교 선택 때까지 남은 기간 동안 해당 학교 입시요강에 맞춰 전략적인 학습을 해나가야 한다.



외고, 영어 1등급
과고, 수학·과학 1%
자율고, 국·영·수·사·과 3%…내신 관리가 출발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지원학교 선택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는 학생이 원하는 대학전공이나 희망직업과 함께 중학교 주요과목 내신성적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목고와 전국모집단위 자율고 입시에선 모집단위별로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통해 중학교 내신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특정과목의 성적추이와 적성까지 고려해 자신이 진학할 고교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인문계열 성향이 있는 학생이 중학교 영어성적이 다른 과목보다 뛰어난 경우 외고나 국제고 진학을 목표로 하면 되며, 영어·수학을 두루 잘 하는 경우엔 용인외고와 민사고, 하나고 등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자율고를 준비하는 게 효과적이다.



전년도 합격생 내신 수준 살펴보길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실시하는 특목고나 전국모집 자율고에 도전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내신 석차백분율을 갖추는 게 우선이다.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는 수학·과학과목이 반영되며, 외국어고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 영어성적만 본다. 전국단위 자율고는 일반적으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과목이 반영된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2011학년도 외고입시 결과 서울권 외고 합격생의 영어내신 평균은 1.6등급 이내, 경기권 외고는 1.63등급 이내였으며,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 서류전형 합격생의 수학·과학 내신성적은 1~1.5% 내외였다”며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에도 주요 과목 내신이 3~5% 이내여야 1단계 서류전형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학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외고 지원자는 적어도 2등급 이내로 영어내신을 관리해야 하며, 전국단위 자율고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의 경우 주요 과목 내신성적을 1등급대로 유지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 학업계획서 미리 작성해야



서류전형으로 걸러진 특목고 1차 합격생들은 면접을 치러 최종합격 여부가 판가름 난다.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얼마나 자기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해 학습해 왔는지’를 평가한다. 면접과정에서 입학사정관들이 활용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자료는 학생 스스로 작성한 ‘학업계획서’다. DYB최선어학원 김대희 진로진학연구팀장은 “자기주도학습 전형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은 내신점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면접은 최종합격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입학사정관들은 면접에서 학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진위를 확인하는 질문부터 학업계획서에 제시된 진로·관심분야와 관련한 깊이 있는 질문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잠재력을 평가한다. 이 때문에 솔직하고 구체적인 스토리를 가진 학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김 팀장은 “수험생들은 학기 초부터 다양한 학업계획서를 작성해 본 뒤 6월부터는 그중 하나를 골라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국단위 자율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낼 수 있는 학업·진로 관련 우수성을 따로 정리하고, 심층면접에 대비해 영어·수학 심화학습을 해두는 게 좋다.



지역단위 자율고 선발방식 변화에 대비



휘문고와 대성고 등 해당 광역단위에 거주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지역단위 자율고는 평준화 지역의 경우 중학교 내신성적이 30~50% 이내면 지원할 수 있었다. 이후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선발했다. 그런데 2011학년도 고교입시에선 포항제철고·광양제철고 등 지역단위 유명 자율고를 제외한 42개 지역단위 자율형사립고 중 13개교가 미달했다. 특히 서울지역 자율고의 경우 하나고를 제외한 26개 지역단위 자율고 중 13개 교에서 추가모집을 했을 정도로 경쟁률이 저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교과부에선 자율고 선발권 부여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1단계에서 학교내신만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추첨하는 방식으로 입시제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 이사는 “지난해 자율고 합격생 평균 내신은 20~30% 수준이었지만, 입시정책 변화에 따라 자율고가 내신성적만으로 1단계 합격생을 추릴 경우 적어도 10% 이내의 성적은 유지하고 있어야 합격을 낙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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