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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원전 강국’ 프랑스, 일본에 훈수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폭발사고에 대해 ‘원전 강국’ 프랑스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후쿠시마 6등급 사고 맞혀 … “10시간 내 도쿄에 방사능” 적중
독일선 노후원전 7기 가동 중단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ASN)는 14일(현지시간) 일본 원전 사고가 “국제원자력사고고장등급(INES) 기준으로 5~6등급으로 보인다”고 판정했다. 전날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이 4등급이라고 판정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앙드레 라코스테 ASN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 전문가와 비공식 소식통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며 “우리는 최소한 5등급으로 보고 있으며 6등급이 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INES는 등급 이하인 0등급부터 1~7등급까지 모두 8단계다. 1~3등급은 고장(incident), 4등급 이상은 사고(accident)로 분류된다.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된 1986년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7등급, 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는 5등급이었다.



이 때문에 ASN의 발표는 처음 사고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일본 정부의 발표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15일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격납용기가 손상되면서 결과적으로 ASN의 판단이 옳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원전과 관련된 프랑스의 ‘독자 행보’는 15일에도 계속됐다. 도쿄 주재 프랑스대사관은 이날 일본 웹사이트에 게재한 발표문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약한 방사능 물질이 10시간 안에 바람을 타고 도쿄로 날아올 수 있다”며 현지 자국민들에게 불안해하지 말고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프랑스는 총 58개 원전을 갖고 있으며 소비 전력의 80%를 원전을 통해 얻고 있다. 세계 원자력발전 시장을 미국과 양분하고 있는 세계적 원자력기술 강국이기도 하다. 일본의 핵 재처리 기술도 프랑스에게 전수받은 것이다.



  한편 독일 정부는 15일 “80년 이전에 건설된 원전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계상 가동 시한이 만료된 원전 7기를 임시 폐쇄하겠다”며 “3개월간 안전 점검을 한 뒤 6월 15일까지 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폭발 사고를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원전들은 모두 80년 이전에 건설된 노후 원전이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원전 가동 중단 사실을 발표하며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한별·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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