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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수출 김치 운송 안 돼 23만 달러 피해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전자·기계·자동차 분야에서 일본 업체들이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 커지는 후폭풍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3위 업체인 일본의 르네사스반도체는 효고현 공장에 대해 14일부터 이틀간 휴무에 들어갔다. 앞으로 제한송전이 있을 때마다 생산라인 가동을 멈출 계획이어서 르네사스의 생산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시스템반도체는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각 1억∼2억 달러어치씩 사다 쓴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 달치 정도의 부품 재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직 별문제가 없으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공급망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웨이퍼를 공급하는 일본 신에쓰케미컬의 이바라키현과 후쿠시마현 공장, 섬코의 야마가타현 공장이 이번 지진으로 가동을 멈추자 재고물량 긴급점검을 실시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에쓰와 섬코는 전 세계 웨이퍼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소니의 생산 중단에 긴장하고 있다. 소니는 메모리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삼성에서 공급받고 있다.



 일본 업체와 거래하던 중소기업의 피해는 더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플라스틱 가공 업체인 A사의 경우 평소 거래하던 일본 업체로부터 플라스틱 원소재 수입이 중단되면서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단기적으로 100만 달러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또 도요타와 혼다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는 중소업체들도 판로에 영향을 받고 있다. 자동차 엔진부품을 생산하는 C사의 경우 이들 업체에 부품을 직접 수출하고 있었으나 지진 여파로 수출이 중단되면서 단기적으로 100만 달러가량의 손해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치를 제조해 판매하던 N사 역시 현지에서 원활한 운송이 되지 않아 23만 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에서 물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의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식품업체 M사는 센다이 현지의 일본 기업으로부터 원료를 수입하기로 했으나 연락이 두절되면서 다른 국내 거래처 납품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앙회에 설치된 피해대책반에 현재까지 70여 건에 이르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며 “지진 발생 이후 사흘이 넘어가면서 피해를 보는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우·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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