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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특목고 입시 집중 분석 전망·준비법





외고 경쟁률 높아지고 전국모집 자사고 늘 듯









지난 해 외고·과고·국제고 등 특목고입시에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대폭 확대되고 자율형사립고가 크게 늘면서 고교입시는 큰 변화를 겪었다. 갑자기 바뀐 입시제도에 학생·학부모들은 혼란 속에서 입시를 치뤄야 했다. 심지어 외고의 일부 학과와 자사고에선 미달사태까지 벌어졌다. 지금부터 지원학교에 대한 꼼꼼한 정보수집이 필요하다. 2012학년도 특목고 입시의 중요 쟁점사항들을 정리해봤다.



외고, 1단계 선발배수 변화가 중요한 변수



지난해 서울권 6개 외고의 경쟁률은 평균 1.38 대 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원자 수도 2010학년도 6902명에서 2011학년도 2913명으로 크게 줄었다. 1단계 선발배수인 1.5배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영어내신이 1단계 통과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4개 학기 모두 1등급이 아니면 통과가 힘들 것’이라는 불안감이 퍼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실제 1단계 통과선은 1.6등급 내외에서 결정됐다”며 “지난해 외고들의 대학 진학 성적이 좋아졌고 1단계 합격선이 드러나면서 이런 현상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단계 선발배수의 변화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1단계 선발배수가 2~3배 수준으로 늘면 그만큼 내신합격선도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일외고 이용재 교감은 “1단계 선발배수를 늘리는 방안과 2지망까지 허용하는 지원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경쟁률 상승을 예상해야 한다. 이렇게 내신의 비중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등 서류와 면접이 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거꾸로 부족한 내신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마지막까지 눈치작전을 봐야했던 지난 해와 달리 지금부터 지원학교·학과에 맞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진로·적성계발 노력과 지원동기·학업계획을 중요하게 보는 만큼 이런 결과들을 지원학교·학과에 구체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과학영재학교, 영재성입증자료 비중 줄어든다



서울과고·경기과고·대구과고·한국과학영재학교 등 전국 4개 과학영재학교에 대한 지원자 수는 지난해 8902명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 과학영재교육원 수료자 수가 큰 폭으로늘어난데다 과고·과학중점학교 전형과 별도로 진행돼 한 번의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높아졌다. 이들 과학영재학교는 올해 입학전형에서 몇 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서울과고를 제외한 다른 영재학교들이 중요 제출서류로 접수 받았던 영재성입증자료가 폐지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영재학교 김상균 입학지원부장은 “영재성 입증과는 무관한 불필요한 자료가 많았다”며 “내부적으로 폐지를 결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부장은 이어 “단순 나열식의 포트폴리오는 도움이 안된다”며 “한 가지 활동이라도 진정성·일관성을 갖춘 활동을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경기과고와 대구과고도 영재성입증자료를 폐지 또는 간소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영재성입증자료를 제출서류에서 빼고 자기소개서에 3건 이내로 증빙서류를 첨부할 수 있는 항목을 신설할 계획이다. 대신 영재성다면평가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과고엔 입학사정관 전형이 새로 도입된다. 선발인원의 30%내외에서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등 서류평가를 거쳐 입학사정관이 개별·방문면접을 진행한다. 수학·과학 기초학습능력과 실험·탐구능력도 평가한다.



경기과고 정혜진 입학관리부장은 “문제를 푸는 능력보다 실험·연구를 기획하고 수행하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본다”고 평가방침을 말했다. 이런 변화에 대해 C&I 중등와이즈만 김형준 연구원은 “학생 입장에서 지금까지의 준비방법과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관심분야의 실험·연구를 통한 심화학습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임 이사는 “교사추천서·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수학·과학 내신은 2%이내로 관리하고 영재교육원 등 비교과 활동을 이어가라”고 조언했다.

 

주요과목 내신 최상위권, 전국모집 자율형사립고 눈 여겨 봐라



올해 서울권 자율형사립고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공개추첨 방식이, 그 외 지역 자율형사립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도입된다. 전국 모집 자율형사립고도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새로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가 전국모집 자율형사립고 전환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5월 중 도교육청에서 최종 승인하면 전국모집 자율형사립고는 기존 용인외고·하나고·상산고 등 7개교에서 9개교로는다. 전체 모집인원도 2800여명에 이른다.



 타임교육 중장기학습플랜연구소 하장범 소장은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이 대학으로 전환하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전국모집 자율형사립고는 좋은 선택지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늘교육이 분석한 올해 용인외고 합격생 81명에 대한 분석자료를 보면, 평균 내신석차는 3.71%로 나타났다. 하나고도 상위 3% 안팎에서 합격선이 갈라졌다. 3%안팎의 내신성적과 학교별 교육과정에 특화된 지원동기, 구체적인 학업계획서가 입시결과를 좌우했다. 자신의 주요과목 내신석차를 분석한 뒤 지원학교 별 내신반영방법을 정확히 확인해봐야 한다. 지난 해 하나고는 국·영·수·사·과를 20%씩 동일 비율로 반영한 반면, 상산고는 국·영·수 반영비율이 각각 21.7%로 더 높다. 전국모집 자율형사립고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주요과목 성적을 3%대로 유지하면서 지원학교의 교육과정, 면접사례 등의 정보를 꼼꼼하게 수집하는 것이 좋다.



이것만은 꼭! 2012학년도 특목고 입시 전략



외국어고

● 1단계 선발배수의 변화에 주목하라. 내신 합격선 낮아질 수 있다.

● 영어내신은 2등급 이내 관리,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비중 는다.

● 지난 해 면접사례 수집하고 지원동기·학업계획을 학교 특성에 연결시켜라.



영재학교·과학고

● 영재성입증자료 비중 준다. 제출용보다는 실험·연구 학습방법으로 생각해라.

● 2%내 수학·과학 내신관리가 중요하다. 교사 추천서 중요해진다.

● 영재교육원·경시대회 등 관심분야 계발활동 꾸준히 이어가라.



전국모집 자율형 사립고

● 국·영·수·사·과 3%대 내신 관리해야 합격 안정권 든다.

● 학교 별 내신반영방법 따지고 유·불리 분석해라.

● 지원자의 학업우수사례·리더십 등을 구체적 사례로 보여줘라.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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