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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원 100만명 ‘젊은 피’ 교체





60세 이상 → 20~30대 물갈이
김정은 충성세력으로 채워





북한 노동당이 젊은 피 수혈을 시작했다. 중국과 일본의 대북 소식통은 10일 “북한은 당 고위직 인사들을 제외한 만 60세 이상 당원 100만 명을 명예당원으로 전환하고 그 자리를 20~30대 청년들로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사진) 후계 구축과 맞물린 충성세력의 세대교체 작업으로 우리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원의 수는 300만 명. 3분의 1이 교체된다는 얘기다.



 북한이 과오를 범한 인물을 출당시키는 경우는 있었지만 대규모로 당원을 교체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은 지난해 9월 30년 만에 당규약을 개정해 명예당원 제도를 신설했으며 이어 열린 당대표자회에서 당원 교체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일의 생일인 지난달 16일부터 당원 교체 작업에 들어갔으며 당 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당규약에 따르면 명예당원은 ‘당원으로서의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당원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 김일성 주석이 “죽을 때까지 당 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배치되는 정책이다. 이에 대해 정창현 국민대 겸임교수(북한학)는 “북한에서는 ‘당원이 아니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원의 특권이 강하다”며 “젊은 층에게 입당 기회를 부여해 김정은 체제를 지탱하는 충성 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젊은 군인과 학생 등의 절대적 충성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일 역시 지난 1973년 후계자로 내정된 뒤 ‘3대 혁명소조’라는 조직을 만들어 젊은 지지 세력을 확보했다.



 노년층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일 수도 있다. 당원 박탈이 아닌 ‘고생했으니 쉬라’는 의미의 ‘명예당원’으로 전환해줌으로써 당 생활 부담을 덜고 후계자에 대한 호의를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1호 명예당원은 김일성의 친동생인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명예부위원장에게 줬다”며 “신분 전환에 따른 노(老)당원들의 불만을 희석할 수 있는 상징적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김정은이 지난달 하순 당과 군 간부들에게 중동의 민주화 바람을 차단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복잡한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적대세력이 공화국(북한) 정부를 전복하려 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사상의 혼란이 일고 있다”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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