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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물러난 이집트, 종교 간 유혈충돌 잇따라

호스니 무바라크(Hosni Mubarak) 전 대통령을 퇴진시키며 민주화 개혁에 나선 이집트에서 최근 유혈시위가 잇따라 발생했다. 헌법 개정과 차기 대선을 앞둔 이집트에 다시 불안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무슬림·기독교 분쟁 13명 숨져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종교 갈등이다. AP통신은 수도 카이로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무슬림과 콥트 기독교인들이 충돌해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무슬림들이 기독교인과 무슬림 간의 결혼에 반대하며 카이로 교외에 있는 콥트교회에 방화를 한 것이 분쟁의 원인이다. 콥트 기독교인들은 이날 카이로 주요 간선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자 무슬림 진영이 총 등으로 맞서며 유혈 사태가 빚어졌다. 9일 밤에도 타흐리르 광장에서 양측이 서로 돌을 던지며 충돌해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 시민혁명 과정에서 한목소리를 내던 두 진영이 폭력적으로 충돌한 건 무바라크 퇴진 후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제 청산에 대한 시민들의 개혁 요구도 거세다. 6일엔 2500여 명의 시위대가 무바라크 정권에 충성한 보안수사대 해체를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런 혼란은 과도기 권력을 쥐고 새 정치체제 구축에 나선 군부에 큰 부담이다. 무엇보다 군부가 만든 헌법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19일로 예정돼 있어 그때까지 혼란이 진행될지가 관건이다. 군 최고위원회는 9일 “현재의 혼란이 계속되면 무정부 상태를 부르는 반혁명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6일 만들어진 개정안은 대통령의 임기를 4년으로 하고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게 하 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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