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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디자인 총책 뱅글 … 삼성전자서 영입





“휴대폰·넷북 디자인 고급화”
마스터 디자이너 계약 맺어
계약금 수십억원대



크리스 뱅글 전 BMW 총괄 디자이너가 삼성전자에 영입돼 신형 휴대전화와 넷북을 디자인한다. 뱅글은 2009년 가전 디자인을 하고 싶다며 BMW를 떠났었다. [중앙포토]



세계 자동차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크리스 뱅글(56) 전 BMW 총괄 디자이너(부사장)가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신형 휴대전화와 넷북 디자인을 위해서다.



 10일 삼성 고위 관계자와 유럽 자동차업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크리스 뱅글과 마스터 디자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마스터는 기간 및 특정 분야 디자인 임원이다. 계약금은 수십억원대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뱅글 영입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디자인 고급화 선언과 맞물린 결과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디자인 고급화를 위해 해외 유명 디자이너 확보를 위한 선 투자”라며 “일단 뱅글에게 이탈리아 등 유럽에 디자인 연구실을 차려주고 삼성전자 연구원 10여 명과 공동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글은 2009년 초 돌연 ‘가전 및 가구 디자인을 하고 싶다’며 BMW 총괄 디자이너직을 사임했다. 이후 그는 이탈리아 와인농장을 매입한 뒤 새 디자인을 구상하고 있다. 뱅글은 2005년에는 서울 ‘리움’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그는 삼성전자 디자인에 관심을 보였다.



 뱅글의 대표작은 2001년 출시된 7시리즈다. BMW가 추구해온 ‘단순한 직선의 아름다움’을 파괴한 혁신적인 디자인이었다. 치켜 올라온 엉덩이를 연상시키는 트렁크 라인은 ‘뱅글 버트(엉덩이)’라며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7시리즈에서 추구했던 ‘위엄과 존재감’이라는 새 디자인 요소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BMW는 이로 인해 2005년 처음으로 연간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김태진 기자



◆크리스 뱅글=미국 패서디나 디자인스쿨을 졸업한 뒤 1992년 10월 BMW에 합류했다. 그는 17년 동안 ‘디자인계 이단아’로 불리며 늘 화제의 중심이었다. 독특한 화법과 선이 강한 디자인으로 세계 언론과 BMW 매니어들로부터 찬사와 혹평을 함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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