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j Insight] ‘몰테니’의 카를로 사장 “세계 최고 가구의 비법은 …”




노먼 포스터가 설립한 건축사무소 ‘포스터+파트너즈’가 2009년 디자인한 테이블 ‘아크(Arc)’. 초경량 시멘트와 유기섬유를 섞은 재질로 다리를 만들고 그 위에 강화유리를 얹었다. 다리는 야외 행사장 천막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건축 재료인 시멘트를 가구에 접목했다.

오래전부터 ‘이태리 가구’는 알아줬다. 그 명성은 지금도 여전하다. 밀라노 가구박람회는 세계 최대 규모고, 이탈리아는 고급 가구업체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주목받는 회사가 있다. 몰테니 그룹이다. 1936년 설립된 몰테니는 세계의 식견 높은 부자들이 애용하고, 그들을 동경하는 이들이 선망하는 명품 가구의 대명사다. 2005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디자인 개혁을 주문하면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언급한 회사도 몰테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북부에 있는 몰테니 본사를 찾았다. 선친에 이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카를로 몰테니(71) 사장을 만나 몰테니가 디자인 트렌드를 이끄는 비결을 들여다봤다.

귀사노(이탈리아)=박현영 기자

금요일 이른 아침, 몰테니 본사 회의실에서 카를로 몰테니 사장과 마주 앉았다. 몰테니 사장은 몰테니 가구와 많이 달랐다. 크지 않은 키에 동그란 이목구비가 푸근한 인상이다. 몸을 넉넉히 감싸는 양복은 명품 가구업체 2세라는 편견을 날려버렸다. 그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1966년 몰테니에 입사했다.

 “그때도 집이 이 근처였어요. 어릴 때부터 공장에서 살다시피 했지요. 입사 후엔 공장 일부터 배웠고, 해보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

 당시 몰테니는 장식이 풍성한 클래식 가구를 만들었다. 그는 부친을 설득해 현대적인 디자인 가구로 방향을 틀었다. 절제된 아름다움과 기능을 담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요약되는 몰테니 스타일은 그가 만들어낸 것이다.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우리도 늘 스스로 묻는 질문이다. 새 상품이 나올 때마다 과연 좋은 디자인인가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디자인은 우선 기능(function)과 유용성(utility)을 지녀야 한다. 둘째는 보기가 좋아야 한다. 그런데 보기 좋은 것은 둘째일 뿐이다. 아름답지만 유용하지 않은 건 소용없다. 디자인은 실용성이고, 용도에 적합해야 한다. 우리는 미술품을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몰테니 디자인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외부 디자이너와 공동작업을 하는 게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다. 오랜 기간 유명 건축가, 디자이너와 협업을 해왔다. 30년도 넘었다. 이들은 회사에 소속돼 있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안을 하고, 보다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장 누벨, 노먼 포스트 , 알도 로시 같은 당대 유명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디자이너 섭외는 어떻게 하는가.

 “우리가 디자이너를 선정하기보다는 그들이 몰테니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협업 사례의 95%는 디자이너가 몰테니를 찾아온 경우다. 뭔가 정교하면서 만들기 어려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우리에게 들고 온다. 몰테니가 그들의 상상을 실현시켜 줄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몰테니의 기술력이 우수한 디자이너를 끌어들이는 셈이다.”

●성과는 어떻게 나누는가.

 “디자이너들은 매출 수량에 따라 로열티를 받는다. 경우에 따라 추가 보너스도 지급한다.”

●회사 소속 디자이너와 외부 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떻게 다른가.

 “회사 소속 디자이너가 없다. 회사가 중시하는 것은 기술과 마케팅 기능이다. 외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흥미롭다고 판단되면 제품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






●공식 자료에는 디자이너와 기술자가 95명이라고 돼 있던데.

 “그건 디자이너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때로는 우리 직원들이 새 상품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게 우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아니다. 95명은 그룹 내 4개 회사를 합친 숫자다. 주력 회사인 몰테니&C와 다다키친에는 디자이너가 거의 없다.”

 몰테니 그룹은 4개 회사로 구성돼 있다. 몰테니&C는 가정용 가구, 다다키친은 부엌 가구, 유니포와 시테리오는 사무 가구를 전문으로 한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액은 2억5000만 유로(약 3900억원)로 고급 가구업계 1위다.




① 안젤로 몰테니(왼쪽)는 창업 때부터 세계를 돌며 목재를 사서 가구를 만들었다. 아들 카를로 몰테니 사장에게도 목재 고르는 법부터 가르쳤다. 1960년대 목재를 사러 미얀마에 간 몰테니 부자(父子).
② 현재 몰테니 그룹에는 창업자의 3세까지 입사했다. 왼쪽부터 카를로 몰테니 사장의 큰 딸 프란체스카, 조카 피에트로, 카를로 몰테니 사장, 둘째 딸 줄리아.


●몰테니가 디자인 혁신 사례로 언급되는 이유는 .

 “디자인이 현실감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공중에 붕 떠 있는 게 아니라 항상 땅에 발붙이고 서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적절한 시기에 클래식 가구에서 모던 가구로 디자인을 과감하게 혁신했다. 이후 견고하게 그걸 지켜왔다.”

●가구를 보면 패션이나 전자·건설 등 최신 트렌드를 읽는 데 도움이 될까.

 “그렇다. 가구산업의 변화는 훨씬 빠르고, 자주 일어난다. 전자제품만큼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최신 경향을 반영한 제품을 빨리 만들어낼 수 있다. 의자 하나를 짧으면 6주, 길어도 6개월이면 내놓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도 다른 산업을 열심히 따라가야 한다. 배가 불뚝한 브라운관 TV가 평면스크린 TV로 바뀌면 가구도 변화를 줘야 하니까.”

●트렌드를 관찰하고 짚어내는 노하우가 있다면.

 “남과 비슷하다. 고객과의 접점인 몰테니 전시장에서 고객의 욕구를 감지한다. 서울·파리·런던·뉴욕 등 대도시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 대규모 전시회에도 간다. 남과 다른 점은 이 분야에서 누군가 새로운 시도를 하면 우리에게 들고 와 보여준다. 몰테니는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시도한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디자이너들이 혁신적이고, 우리는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얻는다.”

●몰테니의 경쟁력은.

 “늘 새로운 시도를 한다. 1970년대에 알루미늄과 나무를 결합하는 시도를 처음으로 했다. 지금은 널리 쓰이는 공법이 됐다. 전형적인 산업재료인 벌집 모양의 알루미늄을 가구에 처음 사용한 것도 몰테니다. 책장이나 옷장의 몸통에 넣어 나무 형태가 변형되는 걸 막아 내구성을 높이는 재료로 널리 쓰인다. ”

 재료뿐 아니라 완성품에서도 몰테니는 혁신을 해왔다. 프랑스 출신 건축가 장 누벨이 디자인한 거실장 ‘그라주아테’가 대표적이다. 몰테니 사장이 들려준 일화는 이렇다.

 “장 누벨이 다리가 없는 거실장을 만들겠다고 디자인을 가져왔어요. 벽면을 채우는 크기의 대형 선반을 공중에 띄우겠다는 거였어요. 이전에도 그와 작품을 해봤지만, 이번 것은 실현 가능성이 너무 없어 보였습니다. 불가능하다고 말했지요. 그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달에도 가지 않느냐. 비행기도 만드는데 선반 하나를 공중에 못 띄우느냐’는 겁니다. 결국 다소(프랑스의 항공기 제작업체) 출신 공학자 몇 명과 몰테니 기술자가 함께 공중에 떠 있는 선반을 만들어냈습니다. 단순히 미학적이기만 한 건 아닙니다. 이 선반은 가로 1m당 100㎏의 무게를 견딜 수 있습니다. 몰테니에서는 아무것도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생산 연도와 재질에 따라 분류해 놓은 목재들.

●가격이 비싸다 보니 짝퉁도 많은데.

 “가장 비싼 브랜드 중 하나인 것은 맞다. 최고의 재료로 최상의 품질을 만들려다 보니 그렇게 된다. 짝퉁과 진품은 가격이 천지차이일 것이다. 하지만 몰테니의 핵심 기술은 모두 속에 숨겨 있기 때문에 외양을 베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대목에서 몰테니 사장은 전시관을 둘러볼 것을 권했다. 그의 딸 줄리아가 전시관과 쇼룸, 공장으로 안내했다. 몰테니&C 리테일 매니저인 그녀는 인터뷰에 배석해 몰테니 사장의 영어가 막히면 통역을 도왔다. 그녀와 12만㎡ 부지 곳곳을 폴크스바겐 소형차를 타고 돌았다.

 전시관에서 그녀가 아치 모양의 받침대 위에 유리를 덮은 테이블을 가리켰다. 아크(Arc)라는 작품이다.

 “테이블 다리는 초경량 시멘트로 만들었어요. 가구업계에선 쓰지 않는 건축 재료를 활용해 곡선미를 살리고 독특한 질감을 입혔어요.”

 스킨(SKiN)이란 가죽 소파 앞에 섰다. 가죽 큰 조각을 두른 것 같은 단순한 모양이지만 안에는 기술이 녹아 있다는 설명이다.

 “엉덩이를 받치는 장치가 없어도 편안한 것은 전체 디자인이 구조적이기 때문입니다. 조각품 같은 균형미가 있는 거예요.”

  속이 훤히 보이도록 단면을 잘라놓은 서랍의 레일은 복잡한 기능을 숨겨 깔끔하게 마무리됐지만 견고했다. 문짝의 경첩은 눈에 보이지 않게 감췄다. 모든 가구는 손잡이가 하나도 안 보이지만 여닫기가 편리했다.

●몰테니의 디자인 철학은 뭔가.

 “겉보기엔 단순하지만 그 안에 큰 혁신을 담는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술을 추구한다. 최고의 기술이지만 속으로 숨기고 우아한 외관만 보이도록 하는 게 전략이다. 숨겨진 품질(hidden qualities)이 몰테니의 핵심이다.”

 항공기 격납고를 연상케 하는 대형 창고에는 목재가 빼곡했다. 비슷한 규격으로 손질한 나무가 켜켜이, 천장까지 쌓였다. 나무 묶음에는 날짜와 이름, 무늬 모양이 적힌 이름표가 달렸다. 몰테니는 나무를 직접 구입한다. 원자재 구매부터 완성품까지 생산의 전 과정을 직접 컨트롤하는 가구회사는 많지 않다.

●아웃소싱하면 경제적일 수 있는데, 직접 하는 이유는.

 “할아버지가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직접 나무를 고르고 사왔다. 이 목재 창고는 회사의 가장 오래된 파트다. 30년 넘은 나무도 있다. 지금도 우리 구매팀은 좋은 나무가 있으면 세계 어디든지 가서 사온다. 나무 원산지는 이탈리아·유럽·아시아·미국 등 다양하다. 나무를 다른 가구회사에 판매하는 비즈니스도 한다. 심지어 경쟁사에서도 우리 것을 사간다.”

●목재 창고가 몰테니의 경쟁력을 높이나.

 “그렇다. 좋은 제품은 좋은 재료에서 시작된다. 나무가 많다는 것은 좋은 나무를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가구 제조의 첫 단계가 시작되는 셈이다.”

 회의실로 돌아와 몰테니 사장과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디자인에서 성공하고 싶은 기업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그는 “허허, 별거 없는데…”라며 망설이다가 다시 한번 몰테니의 디자인 철학을 강조했다. “어떤 물건이든 간에 그 핵심 기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그 물건이 존재하는 의미에 충실한 게 먼저입니다. 그런 뒤엔 품질(quality)입니다. 1년 지나 망가지는 상품은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는 아름다움이란 단어는 꺼내지 않았다. 디자인은 겉이 아니라 속에서 승부가 난다는 신념이 확고했다.

‘숨겨진 품질’에 힘 쏟는 몰테니

장 누벨, 마리오 보타 …
혁신과 도전 위해
외부 디자이너와도 협력


몰테니 그룹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명품 가구업체다. 고가의 디자인 가구로 세계의 부자들을 공략하는 하이엔드 시장에선 1위다. 6인용 식탁세트가 2000만원대, 3인용 가죽 소파가 2500만원대에 판매된다. 지난해 그룹 매출액은 3900억원이며, 제품은 60개국에 수출된다.

 창업자 안젤로 몰테니는 1936년 이탈리아 밀라노 북부 작은 도시 귀사노에 가구회사를 세웠다.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좋은 목재를 구해 와 이곳에서 가구를 만들었다. 아들인 카를로 몰테니 사장이 입사한 후에는 아들을 데리고 다니며 좋은 목재 고르는 법부터 가르쳤다. 지금까지 몰테니는 원자재 구매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구 제조의 모든 공정을 직접 수행한다. 몰테니 사장은 “전 공정을 회사 내에서 직접 하는 가구회사는 이탈리아에도 다른 나라에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목재 창고에서 나무를 고르면서 작업이 시작된다. 한 고객이 주문한 모든 제품은 같은 나무를 재료료 쓴다. 이 회사엔 40년간 나무 고르는 일만 하거나, 나무 패널 무늬를 맞춰 재봉틀로 이어 붙이는 작업만 수십 년간 해 온 직원이 여럿 있다. 이런 철저한 품질 관리가 몰테니의 성공 요인 중 하나다.

 몰테니 제품의 특징은 장식적 요소를 절제한 미니멀한 디자인과 그 속에 숨어 있는 첨단 기술력이다. 몰테니 사람들은 이를 ‘숨겨진 품질(hidden qualities)’이라고 부른다. 몰테니의 핵심 가치는 도전과 혁신이다. 건축 재료인 초경량 시멘트나 벌집 모양 알루미늄을 처음으로 가구 재료로 썼다. 거실장은 바닥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공중에 매다는 데도 성공했다. 서랍의 레일이나 문짝의 경첩, 손잡이는 안 보이게 숨긴다. 덕분에 디자인은 간결해지고, 기능은 더욱 견고해진다는 설명이다.

 ‘숨겨진 품질’의 일등공신은 외부 디자이너와의 협업이다.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이 가져온 창의적인 발상을 과감하게 채택하고, 필요한 기술을 투입해 작품을 완성한다. 삼성미술관 리움을 설계한 장 누벨과 마리오 보타, 노먼 포스터 등 세계적 디자이너와 건축가의 머리를 빌리는 전략이다.

 몰테니는 69년 사무용 가구 회사 유니포와 시테리오, 79년 부엌가구 회사 다다키친을 인수해 종합가구 그룹으로 성장했다. 각 회사는 독립적인 연구개발 시설을 두고 있지만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고급 건물의 인테리어 공사 계약을 수주하는 ‘특판’ 사업에 뛰어들어 사업의 안정을 꾀했다. 전체 매출액의 30%가 ‘특판’에서 나온다. 명품 보석업체 까르띠에 본사와 세계 전 매장, 특급 호텔인 포시즌스와 힐튼, 호화 유람선과 고급 주택단지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수주했다. 베네치아의 유서 깊은 오페라 극장의 재건 공사도 맡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테리어 공사도 진행 중이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