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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대한민국 한 치 땅도 거저 얻어진 건 없어”





백선엽(사진) 예비역 대장의 ‘남기고 싶은 이야기-내가 겪은 6·25와 대한민국’이 1년2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쳤다. 그는 지난 3일 마지막 인터뷰를 마치며 “대한민국 한 치의 땅이라도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수많은 국군 장병과 유엔 참전국 젊은이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우리의 역사를 똑바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장군은 “ 대한민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공산화를 막은 것쯤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전쟁이 벌어진 과정과 휴전 뒤의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아주 힘겨운 노력으로 많은 것을 쟁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강국으로 떠오른 것은 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따져보면 이승만 대통령이 힘겹게 싸움을 벌여 쟁취한 상호방위조약으로 대한민국이 미국 주도의 세계적인 흐름에 올라탈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군은 “요즘 천안함 사태나 연평도 피격 등의 사건을 보면서 아직 대한민국에서 전쟁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새삼 느꼈다”며 “적이 아직 우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는 군을 비롯한 안보 관계자들이 ‘늘 전쟁터에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의 ‘항재전장(恒在戰場)’식 마음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60년 전의 전쟁은 필설(筆舌)로 다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며 “그와 같은 전쟁이 다시 이 땅 위에서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백 장군은 또 “스스로 항상 준비하는 사람만이 적의 의도를 사전에 막을 수 있으며 도발을 응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광종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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