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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무릎 꿇고 기도 … 미묘한 파장

청와대 경호의 모토는 ‘바람소리까지 놓치지 않는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3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무릎을 꿇었던 일을 두고 청와대에서 ‘경호팀 책임론’이 나오는 이유다. 당시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무릎을 꿇고 기도합시다”라는 제안을 기습적으로 했다. 경호팀이나 의전팀 모두 “종교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인 데다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황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경호팀은 대비했어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 국가지도자가 무릎을 꿇는 상황. 경호 전문가들은 “과거 같으면 경호실장의 목이 날아갈 일”이라고 말한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노 대통령이 청와대 경내를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관람객으로부터 편지를 건네받은 것이다.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편지를 받은 일을 두고 경호 실패론이 불거졌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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