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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검문 중에도 실탄 날아와 … 최영함 탈 때까지 조마조마”





“트리폴리 항구 집결지로 가다가 경찰의 검문을 받는 도중에도 실탄이 날아왔습니다. 이제는 살았습니다.”

 리비아 트리폴리의 교민 이인술(72·사진)씨. 코스모 디엔아이라는 건설회사 부사장으로 트리폴리에 끝까지 남아있으려다 결국은 청해부대 최영함을 타고 전운에 휩싸인 리비아를 떠났다. 다른 교민 31명과 최영함에 승선한 이씨는 4일 몰타 인근 해역 최영함 함상에서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오후 4시 몰타 바레타항에 도착한 교민들은 로마로 이동해 항공편으로 5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철수했다고 하는데.

 “아직은 장비가 많은 일부 회사 직원들이 1~2명씩 남아 있다. 그러나 한국 교민 1500여 명과 제3국 근로자 몇 천 명은 다 빠져나왔다. ”

-어떻게 배를 타게 됐나.

 “튀니지까지 가려면 300㎞ 정도가 걸린다. 중간중간 막혀 있고 위험해서 마냥 기다리고 있는데 최영함이 온다고 한국대사관에서 연락이 와 타게 됐다.”

-상황이 어떤가.

 “트리폴리는 정부군이 공군기로 폭격할 정도로 위험하다. 낮시간엔 반정부군이 데모를 심하게 하지 않아 덜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분위기가 심각하다. 이젠 살았다.”

-배에 탈 때는 위험하진 않았나.

 “위험했다. 항구가 굉장히 위험한 곳이다. 그래서 항구 내에서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한다. 조대식 주 리비아 대사가 여기 인맥을 통해 절차를 간편하게 해놨다. (리비아나 제3국 사람들) 몇 천 명이 배를 타기 위해 2박3일씩 노숙하고 있는데 우리는 집결지에서 바로 배까지 왔다. 최영함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완전무장해 있더라. 정부도 고맙고 해군도 고맙다. 대한민국 만세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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