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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아구스? … 창원 시민들, 9구단 출범 앞두고 팀 엠블럼 ‘아구’ 추천





왜 ‘아구’인가
창원·마산 대표하는 특산품
야구와 발음 비슷해 친근
물고기 상징물 사례는
미국 야구선 청새치·가오리도
광주FC, 홍어 내세웠다 무산





아귀찜의 재료인 ‘아귀’를 경남 창원에서 창단하는 프로야구 제9구단의 상징물로 삼자는 공식 의견이 나왔다.



 통합 창원시를 기반으로 한 ‘한국아구데이위원회’는 2일 ‘아구(아귀의 사투리)’를 제9구단 엔씨소프트의 엠블럼(상징물)으로 하자는 내용의 공문서를 창원시청과 경상남도의회·엔씨소프트에 제출했다.



 한국아구데이위원회는 2009년 김태호 전 경남 도지사와 이태일 경남 도의회 의장이 앞장서 만든 ‘마산아구데이(day·5월 9일)위원회’에서 출발한 단체다. 지난해 마산·진해·창원이 통합되면서 이름을 바꿔 달았다. 현재 임경숙(65) 경남 도의회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허종태(62) 마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총 2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들이 ‘아구’를 9구단의 상징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이렇다. ‘아구’는 창원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2007년 경남발전연구원이 실시한 ‘경상남도 이미지 분석조사’에 따르면 경남도민은 ‘아구’를 지역 대표 상징물로 꼽았다. ‘아구’와 야구의 발음이 비슷한 점도 반영됐다. 허 공동위원장은 “경남에서는 아귀를 아구라고 부른다. 야구와 발음이 비슷해 친근한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위원회는 표준어인 아귀 대신 ‘아구’를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아구’는 큰 입으로 작은 물고기를 쓸어 담는다. 임 위원장은 “‘공격 야구’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창단 절차가 무르익은 뒤 의견을 제시하면 너무 늦다”며 “앞장서서 제안해 유리한 위치에 서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물고기를 상징물로 내세우는 구단들이 있다. 플로리다의 엠블럼은 푸른 생선인 ‘청새치’라는 뜻의 말린스(Marlins)다. 낚시를 즐기는 구단주의 의견을 따랐다. 탬파베이의 상징은 레이스(Rays), ‘가오리’다.



 ‘아구’가 공식 엠블럼이 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프로구단은 기업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엠블럼도 지역색을 살리기보다는 기업의 이미지를 반영한다. 프로야구팀 두산 베어스(Bears)가 뚝심의 곰을 내세운 것과 같은 이치다. 국내 프로축구에서는 2010년 10월 창단한 광주FC가 지역 대표 특산물인 ‘홍어 ’를 팀 상징으로 내세웠다가 지역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좌절된 사례도 있다.



 민승기 엔씨소프트 홍보팀 과장은 “엠블럼은 올해 5월께 발족 예정인 야구사업법인이 협의해 결정한다”며 “기본적으로 ‘지역 밀착형’ 상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야구사업법인이 인정한다면 상징물이 물고기든 동물이든 무생물이든 상관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아귀(anglerfish)=최대 몸길이 1m. 몸 빛깔은 회갈색이며 몸과 머리는 납작하다. 몸 전체의 3분의 2가 머리 부분이며 입이 매우 크다. 아래턱은 위턱보다 길고 빗 모양의 강한 이빨이 3중으로 나 있다. 입의 바로 위쪽에 안테나 모양의 촉수를 흔들어 먹이를 유인한 뒤 통째 삼킨다. 12~2월이 제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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