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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료 지원, 수수료 무료 … 모바일 투자자 잡아라





진화하는 ‘내 손 안의 객장’





유통업체 직원 노모(38)씨는 요즘 주식을 사고파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지난해 말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부터다. 시간이 나면 주가 조회는 물론, 리서치센터에서 제공하는 리포트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그는 “예전엔 컴퓨터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투자를 하다 보니 시간·공간상 제약이 많았다”면서 “출장 기간이나 점심 시간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스마트폰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요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한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등장한 풍경이다. MTS란 기존 PC 기반의 HTS를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주식 매매 전용 프로그램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유가증권 시장에서 모바일 주식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46%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2월 말 5.69%까지 늘었다. 거래소 공도현 홍보팀장은 “MTS를 통한 모바일 거래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MTS의 거래 비중은 한 자릿수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빠른 보급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인터넷의 대중화와 함께 주식 거래의 ‘대세’로 등극한 HTS처럼 주식 거래의 패턴이 MTS 중심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잠재력 있는 시장을 쳐다만 보고 있을 증권사들이 아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MTS 투자자들을 ‘입도선매’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과 콘텐트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별로 톡톡 튀는 기능이 눈길을 끈다. 삼성증권은 MTS에 음성인식 주식 조회 서비스와 증강현실 기능을 탑재했다. 주변 회사의 건물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그 회사의 주가를 확인할 수 있다. SK증권은 특정 종목이 일정 가격에 도달하면 SMS로 이를 알려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현대증권은 트위터를 통해 직원들과 실시간으로 종목 토론, 투자 상담을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MTS를 통해 일반 주식 외에도 공모주·실권주 청약, 주식워런트증권(ELW)·선물옵션 등을 사고팔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MTS에서는 미국·중국·홍콩 등 해외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현대증권에서는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최신 투자정보도 얻을 수 있다. KB투자증권은 별도의 앱을 개발해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하는 모든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우·미래에셋·한화 증권 등은 해외지수·투자자 동향 등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또 동양종금·우리투자증권 등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휴대전화 브라우저를 통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웹서비스를 개발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시스템 차별화뿐 아니라 통신료나 기기값 지원에 무료 수수료 혜택까지 제공한다. 증권사 간 MTS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파격적인 수수료 이벤트를 벌이는 곳은 신한투자와 SK증권이다. 신한금융투자는 5월 말까지, SK증권은 3월 말까지 신규 계좌 개설 고객에게 3년간 스마트폰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도 올해 말까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IBK투자증권은 손절매를 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로컷’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주요 증권사들은 스마트폰·아이패드를 공짜로 지급하거나, 통신료나 단말기 할부금을 지원해주는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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