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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 유치 ‘이상무’




2일 오후 문경에 도착한 세계군인스포츠위원회 실사단이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모전동 시청 앞 거리를 지나고 있다. [문경시 제공]


2일 오후 문경시민 2만여 명이 시청 등 시내 곳곳에서 지역을 찾은 외국 손님을 반갑게 맞았다.

 방문객은 세계군인스포츠위원회(CISM) 체릿 부회장 등 4명이다. 문경시가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열겠다며 신청해 개최지로 적절한 지 유치도시를 실사하기 위한 방문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는 문경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이곳에 모였다”고 선언했다.

 문경시의 대회 유치 신청은 한동안 난관에 봉착했다. 정부가 평창으로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다른 행사 유치에 제동을 건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에야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를 승인했다. 예산 지원 길이 열린 것이다. 문경시는 대회를 주관하는 국방부와 함께 마감 4일을 남겨 놓고 CISM 본부에 개최도시로 신청했다. 중국 등이 경쟁할 거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결과는 단독 신청이었다.

 문경이 이 대회에 매달린 것은 2007년 문경시 호계면으로 이전이 결정된 국군체육부대의 시설 때문이다. 148만㎡(45만평)에 메인스타디움·축구장 등 25개 경기장과 시설이 신축 중이다. 20%쯤 공사가 진행됐다. 그 시설을 활용하고 분단국 개최로 세계 평화에도 기여하자는 명분이다. 대회가 열리면 군복·탱크·수류탄 등 국산방위산업품 전시회도 곁들일 계획이다.

 문경시는 현재 인구가 8만이 안된다. 석탄을 한창 캐낼 때는 15만 가까운 도시였다. 폐광 이후 인구는 급감하고 지역은 쇄락했다. 문경은 이후 친환경 생태공원과 사과·오미자 등 청정 농산물로 도시 브랜드를 만들었다. 여기에 스포츠를 보태고 싶은 것이다.

 실사단을 맞은 시민 2만여 명은 어린 아이와 노인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시민 전체에 가깝다. 문경시 이종필 정책기획단장은 “지역 단체들이 실사를 앞두고 우리가 할 일은 없느냐며 경쟁적으로 환영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실사단이 중시하는 개최 능력이나 시민들의 태도는 그래서 자신하고 있다.

 경기는 축구·레슬링·육군5종·해군5종 등 25개 종목이다. 110여 개국에서 선수·임원 등 1만여 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경기는 문경 이외에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으로 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안동·영주 등지서도 열린다. 남은 과제는 1000명을 수용할 STX리조트를 빼고는 문경에 이렇다 할 숙박시설이 없는 점이다.

 실사단은 이날 문경에서 개최도시 준비 현황 등을 청취한 뒤 3일 국군체육부대 경기장 등을 둘러본다. 이어 문경새재로 자리를 옮겨 드라마세트장에서 연날리기·전통혼례 등을 지켜본다. 문경시는 마지막으로 세트장 궁궐에서 실사단에 왕비와 함께하는 왕 체험을 마련해 두고 있다.

송의호 기자

◆세계군인체육대회=4년마다 열리며 회원국은 북한을 포함해 133개국이다. 1995년 이탈리아에서 1회 대회가 개최됐고 오는 7월 브라질에서 5회 대회가 열린다. 2015년 6회 대회 개최지는 5월 서울 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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