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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의 이웃이었던 노숙인을 만나다





1998년 외환 위기로 실직자가 속출할 당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던 노숙인. 13년이 지난 지금도 약 1500여명이 거리에서 잠을 청한다. 차갑고 싸늘한 시선, 혹은 그보다 더한 무관심 속에. 2011년 2월 칼바람이 매서운 겨울 거리에서 ‘현장르포 동행’ PD가 그들을 만났다. PD는 서울역에서 함께 노숙을 하며 첫차가 다니기 전 일어나 무료급식을 받으려 줄을 섰다. 밤엔 박스로 집을 짓고, 그들의 술자리에 끼어들기도 하고, 빵 한 조각을 나눠먹기도 했다.

 세상에서 내몰려진 그들 역시 한때는 누군가의 아버지였고, 자식이었으며, 이웃이었다. 선입견을 거두자 폐지라도 주워 살고자 몸부림 치는 그들이 다시 보였다. 서울역에선 또 매주 일군의 외국인들(사진)을 만날 수 있다. 3년 전 어느 소셜 네트워크에서 만나 ‘PLUR’라는 모임을 결성, 사비로 간식을 준비해 노숙인들을 만나고 있다. 파란 눈의 그들에게 서울역 노숙인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3일 밤 11시40분 KBS 1TV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나는 노숙인입니다’ 방송.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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