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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유가 140달러대” … 카다피발 3차 오일쇼크 공포

‘카다피발 오일쇼크’가 다가오고 있다. “순교자로 죽을 것”이라며 퇴진을 거부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리비아 내 주요 석유생산시설 폭파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와 원자재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국제 투기자본까지 가세해 유가 오름세는 하루가 다르게 가팔라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하루 새 8.5%(7.37달러) 뛴 93.57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22일(현지시간) 3.36달러 더 올라 배럴당 103.72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도 105.78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아 석유시설 폭파설에 세계경제 휘청

  골드먼삭스는 “리비아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다른 중동 국가의 원유 생산에도 영향을 줘 WTI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현물기준 배럴당 145.5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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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3년 중동전쟁이 터지면서 시작된 1차 오일쇼크, 78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가격 인상과 이란의 석유 수출 중단으로 시작된 2차 오일쇼크에 이어 카다피발 3차 오일쇼크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유가 급등에 따른 ‘3차 오일쇼크’를 막기 위한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번 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IEA에 따르면 연간 전략비축유는 총 16억 배럴이다. 이는 한국의 하루 소비량인 200만 배럴을 2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치솟고 있다. CDS 프리미엄은 한 나라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다.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커진다. 올 초 0.75%였던 사우디의 국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22일 1.42%까지 급등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22일(현지시간) 178.46포인트 떨어진 1만2212.79에 마감했고 유럽 증시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 등 아시아 증시도 23일 내림세를 이어갔다. 원자재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금 4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2.5달러 오른 온스당 140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도 1.8% 오르면서 31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콜롬비아 등의 작황 부진으로 재고량이 줄면서 커피 가격도 3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2월 국내 원자재 수입 가격도 크게 올랐다. 관세청에 따르면 구리의 평균 수입가는 전달에 비해 6.9% 급등했다. 원당(10.1%)과 옥수수(10.1%) 등 주요 곡물 수입 가격도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김예철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상기후 등으로 국제 곡물 등의 공급량이 준 데다 리비아발 유가 급등 악재가 겹쳐 국제 원자재 값이 크게 올랐다”며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현옥·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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