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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내 맘대로 베스트 7] 백조들의 드라마, 발레 영화





내털리 포트먼은 왜 9kg을 뺐을까



영화 ‘블랙 스완’





불이 켜지고 발레리나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면 무대는 백조들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공간이 된다. 수많은 댄스 영화 중에서도 발레를 소재로 한 영화만의 매력이라면, 엄격한 형식미 안에 내재한 뜨거운 열정과 도약의 스펙터클. 발레를 다룬 7편의 영화를 만난다.



김형석 영화 칼럼니스트 mycutebird@naver.com



7‘열정의 무대’



미국 최고의 발레 스쿨 ABA는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합격한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곳. 열정은 있지만 기본기가 부족한 주인공은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스승을 만나 성공을 거둔다. 크게 나무랄 데 없는 청춘 발레 영화지만 이야기는 지나치게 전형적이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에선 발레와 힙합이 만난다.



6‘왕의 춤’



발레 용어는 왜 프랑스어일까? 그 궁금증을 풀고 싶다면 이 영화를 권한다. 루이 14세 시기를 배경으로, 발레가 틀을 잡아가는 시기를 담은 영화. 여기엔 권력을 향한 왕의 욕망이 투영된다. 예술과 정치의 관계를 보여주며, 왕 역을 맡은 브누아 마지멜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5‘라임라이트’



늙은 광대 칼베로와 다리가 마비된 발레리나 테리. 그녀는 자살하려는 순간 칼베로에 의해 구출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테리를 재활시키고 결국은 성공하게 만드는 칼베로. 하지만 정작 자신은 떠돌이 광대의 삶을 벗어나지 못한다. 라임라이트 밑에서 춤추는 테리의 모습. 서서히 죽어가는 칼베로의 주름진 눈이 바라본다. 영원한 광대 찰리 채플린의 애잔한 감동 스토리



4‘백야’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발레 영화? ‘지젤’도 있고 ‘터닝 포인트’도 있지만, 대중에겐 역시 ‘백야’다. 도입부부터 힘 있는 특유의 춤사위로 관객을 압도하는 이 영화의 댄스 스펙터클은, 그레고리 하인즈의 탭 댄스와 바리시니코프의 발레가 어우러지면서 절정에 달한다. 이념적인 무게감도 꽤 묵직한 영화.



3‘빌리 엘리어트’



“춤을 췄을 때, 모든 것이 사라져요. 아무 생각이 없어져요.” 빌리의 이 대사만큼 댄스의 열정을 잘 표현한 말이 있을까? 탄광촌의 한 소년이 위대한 발레리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 ‘백조의 호수’가 공연되는 마지막 장면은, 마치 관객도 함께 꿈을 이룬 듯 가슴 설렌다. 제이미 벨이라는 매력적인 소년을 발굴한 작품.



2‘분홍신’



분홍신을 신은 발레리나는 춤을 멈추지 못하고 결국은 죽고 만다는 안데르센의 비극 동화를 모티브로 삼은 영화’. 예술가로서의 성취욕, 그로 인한 절망, 삶과 사랑 등의 테마가 교차한다. 발레영화의 영원한 고전으로, 1948년작이지만 발레 장면의 영상미와 안무는 지금 봐도 황홀하다.



1‘블랙 스완’



백조와 흑조, 빛과 어두움, 삶과 죽음, 순수와 욕망. 15년 전부터 대런 아로놉스키 감독의 머릿속을 맴돌던 이야기는 결국 ‘백조의 호수’에 도달했고, 이중적인 캐릭터를 해내야 하는 발레리나의 광적인 정신 세계로 향했다. 안 그래도 마른 몸에 9㎏을 더 뺐다는 내털리 포트먼의 발레리나스러운 자태가 폭발하는 마지막 무대의 압도적인 광경은 말 그대로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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