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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뜨고 … 꽃가게는 지고
KB카드 가맹점 업종별 분석
스크린골프연습장 6000개 과열
편의점·동물병원은 쑥쑥 커
한약방은 점포·매출 모두 내리막







“자고 나면 바로 옆에 매장이 새로 생기고 있습니다. 전국 매장 수가 6000개로 이미 과포화 상태예요.”



스크린골프 업주 모임인 한국시뮬레이션골프문화협회의 김철 차장은 이렇게 하소연했다. 스크린골프 매장이 빠르게 늘면서 가격 할인 경쟁까지 불붙은 탓이다. 그는 “겉으로는 손님이 꽉 차서 장사가 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가게를 매물로 내놓은 경우가 적잖다”고 말했다.



이런 얘기를 업주의 엄살로만 치부할 게 아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3일 발표한 ‘서비스 자영업 경기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 포함)은 가스판매점·주차장·펜션과 함께 대표적인 경쟁 심화 업종에 속했다. 금융위기 직전(2008년 2분기)과 비교해 골프연습장 카드 가맹점 수는 58% 늘어난 데 비해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32% 줄었다.



 연구소는 KB카드 가맹점 가운데 개인사업체 183만 곳의 매출 자료를 토대로 업종별 성장성을 분석했다. 전체 156개 업종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눠진다. 경쟁심화, 성장, 침체, 집중화 업종이다.














 성장업종엔 산후조리원·편의점 등이 들어갔다. 산후조리원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늘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편의점 시장 역시 최근 몇 년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요가학원과 동물병원·수리센터도 성장업종으로 꼽혔다. 가맹점 수와 평균 매출액이 동시에 늘어 성장세가 이어질 만한 업종들이다.



 이와 반대인 침체업종으로는 한약방·정보통신기기 판매점·화원·수영장 등이 꼽혔다. 가맹점 수와 매출액이 동시에 줄어드는 분야다. 이러한 업종에서는 당분간 구조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가맹점 수는 줄어드는데 가맹점당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나는 집중화업종도 있다. 작은 업체는 시장에서 퇴출되고, 대형 업체로 매출이 집중되고 있다는 뜻이다. 귀금속점·스키장·자동차학원이 여기에 속했다.



 비슷한 업종끼리도 성장성엔 큰 차이를 보였다. 사교육 분야에서 예체능학원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어학원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균 매출액이 떨어지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중식당은 성장업종인 데 비해 양식당은 침체업종, 뷔페식당은 집중화업종으로 구분됐다.



 전체 업종 가운데 평균 매출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건 병원(치과·한방병원 포함)이었다. 병원 매출이 가파르게 늘면서 2008년 초 2.6배에 그쳤던 의원(30병상 미만)과의 매출 차이가 최근엔 7.1배로 크게 벌어졌다.



 이러한 업종별 분석자료는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정정균 연구원은 “창업을 준비한다면 그 업종 내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하진 않은지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며 “개인사업자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도 알아둬야 할 정보”라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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