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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긴박했던 오벌오피스 … 오바마 무슨 보고 받았기에





“북핵·미사일 심각한 상황”
국가정보국 북한 실무책임자
이례적으로 직접 브리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백악관에서 국가정보국(DNI) 시드니 세일러 북한 담당 부조정관(오른쪽)과 국가비확산센터 조셉 디트라니 소장(가운데)에게서 북핵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다. [DNI 홈페이지 캡처]



2월 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국가정보국(DNI) 사람들이 찾아왔다.



 DNI 산하 국가비확산센터의 조셉 디트라니(Joseph DeTrani) 소장과 시드니 세일러(Sydney Seiler) 북한 담당 부조정관 등이었다.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저지 임무를 맡고 있는 디트라니 소장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2007년 11월까지 국무부 대북협상대사를 지낸 중앙정보국(CIA) 출신 북한정보 전문가다. 두툼한 보고서를 가지고 오바마 대통령을 찾은 이들은 북한 핵·미사일 상황에 대해 정보 브리핑을 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DNI는 2주일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들이 브리핑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이들이 브리핑한 내용이 정확히 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 속에서 오바마는 심각한 표정으로 디트라니의 설명을 듣고 있다. 브리핑 하루 뒤인 10일 제임스 클래퍼(James Clapper) DNI 국장은 하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이 김정은의 후계체제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뒤늦은 사진 공개도 이례적이지만 디트리니 소장과 세일러 북한 담당관이 직접 오바마에게 대면보고를 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백악관은 톰 도닐런(Tom Donilon)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매주 1~2차례 외교·안보 회의를 열고 있다. 이 회의에서 북한 문제도 논의되며 필요 시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과정을 밟는다. 백악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한 인사는 “대통령 보고 때 특정 국가를 담당하는 인사가 배석하는 것은 대통령의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 필요성 때문”이라며 “그런 만큼 판단을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추가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건설한 제2 미사일 발사기지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쏠 수 있는 발사 타워 공사를 끝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한이 여러 개의 지하 갱도를 추가로 굴착한 사실도 밝혀졌다.



 로버트 윌러드 미 태평양사령관은 지난 17일 워싱턴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미사일 기지의 구체적인 장소와 능력을 언급할 순 없지만, 지난해의 도발적인 행동들과 북한 권력 승계과정의 복잡한 성격을 고려할 때 (북한 미사일은) 우리 모두에게 걱정거리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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