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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부활한 5개 종목 ‘체력장’

“윗몸 일으키기는 1분에 38회(남학생 기준) 이상 해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대전대, 신입생 대상 체력훈련 수업 프로그램 도입

 고교 체력장 얘기가 아니다. 대전대가 3월 신학기부터 시작하는 체육과목 수업(교양필수 2학점) 내용의 일부이다. 체육 과목의 정식 명칭은 ‘스포츠건강체력 프로그램 인증제’이다. 대전대가 학생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학생들의 체격은 갈수록 커지지만 체력은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최근 서울시 교육청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남자 중학교 2학년 학생의 평균 체격은 2000년 기준 키 163.5cm에 몸무게 55.5kg에서 2009년 키 165.2cm, 몸무게 58.6kg으로 커졌다.



반면 2000년 중2 남학생들은 50m를 8초30에 달렸지만 2009년에는 8초56으로 느려졌다. 임용철 총장은 “체력이 약하면 공부에 집중하기도 어렵다”며 “기초체력을 다져 건강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이 체육수업을 위해 박사급 강사 10여 명을 확보했다.



 대전대가 준비한 체력강화 종목은 ▶윗몸일으키기▶20m왕복오래달리기▶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50m달리기▶팔굽혀펴기 등 5가지이다. 이는 정부가 마련한 국민건강체력 기준 측정 항목에 해당한다. 과거 고교 체력장에서 실시한 종목들이다. 고교 체력장은 1994년 폐지됐다.



  대학은 각 종목별로 3등급 이내에 들어야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윗몸일으키기(19∼24세 기준)는 1분에 남학생이 38회, 여학생은 24회 이상 해야 한다. 20m 왕복 오래 달리기는 남자가 32회, 여자가 19회이다. 또 팔굽혀펴기는 남자가 35개 이상, 여자가 20회 이상이다. 50m 달리기는 남자가 8.6초, 여자가 10.6초 이내에 주파해야 한다.



  대학은 이번 학기 신입생 2600여 명을 대상으로 체력관리를 시작한다. 신입생들은 입학하자마자 테스트를 받는다. 한가지 종목이라도 기준에 미달할 경우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줄넘기, 달리기, 트레킹 등으로 체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체력테스트로 대체한다. 모든 종목에서 3등급 이내에 들어왔어도 수업은 받는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정진성 체육학부 정진성(36·강사) 박사는 “기준에 합격한 학생도 더 강한 체력을 갖추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육수업시간에는 체육클럽 활동도 한다. 체력훈련 위주의 수업이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농구·스쿼시 등 학생 별로 한 가지 정도의 운동 종목을 정해 즐기도록 한 것이다. 대학에는 100여 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와 테니스장, 스쿼시장 등의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에는 총장 명의 인증서도도 발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전대에 입학하는 목진영(19·한의예과)학생은 “체력훈련을 하면 힘이 들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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