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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모두 없는 그사람, 4월 보육원장 된다





스포츠기자, 초등학교 교사 이어 끝없는 도전과 변신



2007년 도쿄의 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던 때의 오토타케. [중앙포토]



선천성 4지 절단 장애인이자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의 저자인 오토타케 히로타다(乙武洋匡·35)가 보육원장으로 변신한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3월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오토타케가 4월 도쿄 네리마(練馬)구에 ‘동네보육원 고타케무카이하라(小竹向原·http://machihoiku.jp)’을 개원할 예정이다. 첫해 원생 모집정원은 40명. 생후 57일 된 아기부터 취학 전 아동이 대상이다.



 오토타케의 삶은 변신의 연속이다. 도쿄 명문 공립 고교를 졸업하고 와세다 대학에 진학한 그는 1998년 장애인인 자신의 생활체험을 쓴 저서 『오체불만족』으로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책이 출간된 이듬해 그는 고액 납세자 순위 문화인 부문 4위에 올랐다. 이 책은 2010년 말 현재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3위에 기록돼 있다.



 대학 졸업 후 스포츠 기자로 활약했던 그는 교사자격증을 취득, 2007년 도쿄 스기나미구의 공립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로 아이들을 지도했다. 교직에서 물러난 그는 지난해 친구 2명과 함께 ‘네추럴 스마일 재팬’을 설립했고, 이 회사의 첫 사업으로 보육원을 오픈하게 됐다. 그는 “교사생활을 통해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부모,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을 지역에서 함께 돕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900㎡의 넓이 땅에 벽돌과 나무로 만든 2층짜리 건물(면적 380㎡)을 지었다. 그리고 보육원 크기 만큼의 정원을 꾸며, 원아 1명당 면적은 일본 정부의 보육원 인허가 기준의 2배에 달한다.



 보육원 입구에는 지역 주민들이 개인전을 열거나 보육원 원아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를 만들었다. 또 원내에 동네 빵집과 공동으로 카페를 개설한다. 언제든지 지역 주민들이 보육원에 들러 원아들과 교류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토타케는 2001년 3월 대학 후배와 결혼, 현재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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