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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T-50 수출 집념 … 국정원이 산통 깨나





숙소 침입 사건 배경엔
원전은 UAE 수출 했는데
대당 240억 T-50은 계속 틀어져
MB,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공들여



T-50은 ■ 한국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 별칭=골든이글(Golden Eagle) ■ 2001년 생산 성공 ■ 최대속도=마하 1.5 ■ 길이=13.4m ■ 너비=9.45m ■ 높이=4.91m



“T-50 고등훈련기의 첫 수출에 성공하는가 했는데….” 그쪽(정보당국 지칭) 사람들도 압박감이 컸겠죠.“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과 관련해 군 고위 소식통은 21일 이렇게 말했다.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은 원전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집중 추진해온 ‘수출 2대 프로젝트’다. 원전 수출은 2009년 말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T-50 수출은 번번이 좌절됐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대통령 취임 이후 UAE와 싱가포르로 T-50을 수출해 전 세계로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잘 안 됐다”며 “대통령의 관심이 큰 만큼 국정원과 외교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가 느끼는 압박감도 컸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한 T-50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평소 친분이 두터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우리 훈련기와 잠수함, 무전기 생산 등 방위산업 전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번에 경제·국방 등 5개 부처로 구성된 특사단을 한국에 보낸 것도 긍정적 신호였다. 이 대통령도 특사단을 극진히 대접했다. 대통령 전용 2호기까지 내주고 울산 현대중공업을 견학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사단이 귀국하면서 ‘매우 성공적인 방문’이란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전했다. 고위 소식통은 “누군가가 잘돼 가는 일에 과잉대응하는 무리수를 뒀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록히드마틴의 원천 기술 일부를 바탕으로 국산화한 T-50은 대당 가격이 240억원에 이른다. 50대를 수출하면 1조2000억원으로 수출에 따른 장비 지원, 조종사 교육 훈련비, 추가 정비 사업까지 합치면 수출 효과는 엄청나다. T-50은 수출 액수를 떠나 대한민국의 ‘자주국방’과 ‘고부가 미래 기술력’이란 상징성도 지녔다. 그러나 이탈리아나 러시아의 경쟁 기종에 비해 가격이 10~20% 비싼 게 약점이었다. 정부는 UAE와 싱가포르에서 고전한 뒤 가격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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