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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기사가 음주 대리운전

지난 16일 회사원 이모(34)씨는 퇴근 후 서울 장충체육관 근처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오후 9시쯤, “(술을) 꽤 마셨다”고 생각한 이씨는 귀가를 위해 대리운전 기사 황모(33)씨를 불렀다. 10분 뒤 황씨가 도착했고 집으로 가는 동안 이씨는 자신의 NF쏘나타 뒷좌석에 앉아 쉬고 있었다. 오후 9시25분쯤 종로구 종로 5가를 지나던 중 옆 차선의 아반떼 승용차가 갑자기 끼어들어 접촉사고가 났다.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위해 기사 황씨와 얘기를 나누다 황씨가 술을 마신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은 황씨를 경찰서로 데려와 음주측정을 했고, 혈중알코올농도 0.106%가 나왔다.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오후 5시쯤 친구와 함께 소주 두 병을 나눠 마신 뒤 이씨의 전화를 받고 영업을 위해 집을 나섰다”고 진술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황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면허를 취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차주 이씨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기사가 오히려 술을 마셨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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