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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씨, 시어머니 팔순잔치에 제자 동원




인터넷에 ‘○○호텔 팔순잔치’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김인혜 교수 시어머니 팔순잔치 동영상의 한 장면.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 김인혜(49·성악) 교수가 지난해 시어머니 팔순 잔치에 제자들을 동원해 축가를 부르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인터넷포털 카페에 올라온 ‘모 호텔 팔순 잔치’라는 제목의 동영상에는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열린 김 교수 시어머니의 팔순 잔치 모습이 담겨 있다. 제자 10여 명이 나와 축가를 부르거나 가면을 쓴 제자 두 명이 오페라 곡을 공연하는 장면이 주 내용이다.

 동영상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은 “제자들을 사적인 행사에 불러 축가를 부르게 한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교수로서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것 같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교수 측은 “음대 학생들이 종종 용돈을 벌기 위해 행사에 나간다”며 “시어머니 팔순 잔치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사례비 200만원을 줬다”고 해명했다.

 김 교수 측은 서울대가 내부적으로 직위해제 방침을 정한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김 교수 측은 이날 “학교 측이 확인되지 않은 학생들의 말만 듣고 징계 절차를 강행해 김 교수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조만간 김홍종 교무처장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지 2월 18일자 21면> 김 교수는 21일 학교에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서울대 징계절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22일 김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김 교수는 이번 사건에 대해 “도제식 훈육의 일환”이라며 “나도 그렇게 배웠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고 이정희 교수 동문회’는 19일 김 교수의 주장을 반박하는 성명을 냈다. 1998년 작고한 메조소프라노 이정희 교수는 92년까지 서울대에 재직했으며, 김 교수의 스승이다. 동문회 관계자들은 “고인이 되신 이정희 선생님의 교육 방법과 이미지에 심각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호정·강신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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