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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얼’열풍 … 요즘은 화장품을 먹는다




히알우론산이 함유된 CJ뉴트라 ‘이너비’의 신제품 아쿠아포스. 홍삼과 히알우론산을 결합한 정관장의 ‘미인밸런스’. 현대약품 ‘미에로 뷰티엔180’. 콜라겐을 먹어서 흡수하게 만든 아모레퍼시픽의 ‘슈퍼콜라겐’.(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얼굴에 바르던 화장품에 그치던 화장품 시장 영역이 ‘먹는 화장품’으로 넓어지고 있다. 바르는 화장품이 ‘1세대’ 화장품이었다면 먹는 화장품은 ‘2세대’인 셈이다. 얼굴 표면에 바르는 데 그치지 않고 먹으면 피부 고유의 근원적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화장품 업체는 물론 건강식품 업체와 제약업체가 속속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일본에선 이미 그 시장 규모가 1조5000억원을 넘어 국내에서도 성장성이 높다.

 ‘먹는 화장품’은 히알우론산·콜라겐처럼 피부에 좋은 다양한 성분을 먹어서 피부 속으로 흡수시킨다는 개념의 제품. 국내에선 2009년 CJ뉴트라의 ‘이너비’와 LG생활건강의 ‘스킨 포뮬라’가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업계에선 지난해 시장규모가 600억원대, 올해는 약 15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먹는 화장품은 2008년만 해도 바르는 화장품의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단순 제품, 또는 화장품과 연계해 방문 판매원들이 파는 화장품의 ‘서브(하위) 카테고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여성들을 중심으로 ‘생얼’과 고운 피부 바람이 불면서 단순히 바르는 화장품 이상을 추구하는 유행이 일기 시작했다. ‘히알우론산’이란 함유성분이 자기 무게 1000배 이상의 수분 저장 능력을 가진 것이 알려지면서 2009년 출시 때 한 달에 2억~3억원 수준을 맴돌던 CJ뉴트라의 매출은 요즘 한 달에 30억원을 훌쩍 넘고 있다.

 정헌웅 CJ제일제당 건강식품사업본부장은 “최근 20~30대 여성들의 뷰티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국내 먹는 화장품 시장도 조만간 일본처럼 1조원대 거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J뉴트라 이너비는 이에 따라 톱스타 서인영을 모델로 한 TV광고를 시작하는 등 공격 마케팅을 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50억원의 8배인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푸드 브랜드 ‘V=B프로그램’은 피부 진피층의 70%를 차지하는 피부 주요 구성성분인 콜라겐 보충과 생성에 도움을 주는 먹는 콜라겐 ‘슈퍼콜라겐’을 지난해 8월 출시했다. 그동안 분자가 커서 몸속에서 쉽게 흡수되기 어려웠던 콜라겐을 저분자 구조로 만들어 흡수율을 높였다고 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항산화 성분인 ‘피크노제놀’이 함유된 캡슐 형태의 ‘피크노스킨’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로리진 뷰티콜라겐’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먹는 화장품으로 올해 각각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와 기존 건강식품 업계도 각축전에 참여했다. 홍삼 브랜드 ‘정관장’으로 유명한 한국인삼공사는 홍삼과 히알우론산을 결합한 ‘미인 밸런스’를 내놓고 먹는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골드’와 같은 기초영양을 위한 제품도 최근에는 ‘아로나민씨플러스’로 비타민C를 추가해 피부 기능을 부각시키고 있고, 대웅제약은 여성들을 위한 ‘우루사 알파’를 따로 출시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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