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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의 애환 그린 MBC 〈아름다운 서울〉

MBC는 서울역 노숙자들의 애환을 그린 창사특집 드라마 〈아름다운 서울〉 (극본 김운경. 연출 소원영)을 다음달 3일 밤 9시55분부터 160분간(80분 2부작) 방송한다.

〈아름다운 서울〉은 공사장에서 일하다 건축주의 부도로 밀린 임금도 받지 못하고 쫓겨난 상철을 중심으로 역경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밑바닥 인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갈데 없이 서울역에서 생활하는 동료 노숙자들의 아픔이 한 축을, 깡패들에게 쫓기다 상철을 만나게 되는 술집여자 혜원과의 애뜻한 사랑이 다른 한 축을 이루어 드라마를 이끌어 간다.

〈왕초〉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던 차인표가 남자주인공 조상철 역을 맡아 거지왕초에 이어 노숙자로 브라운관에 돌아오며 여자주인공 유혜원 역은 MBC 21기 탤런트인 박주미가 연기한다.

상철의 친구들로 알코올 중독자로 술만 들어가면 폭력적으로 변해 별명이 걸구(걸리면 구류)인 인수역은 윤용현이, 상철과 함께 밀린 노임을 받으러 다니는 잡부 경술 역은 이희도가, 꽃게잡이 배를 타는 등 고생이란 고생을 다한 영춘 역은 이원재가 맡았다.

여기에 최불암이 자칭 서울역 생활 50년으로 무료급식, 무료이발 등 공짜에 대해서는 모르는게 없는 노신사 강회장으로 출연하여 드라마에 맛을 더할 예정.

극본은 〈한지붕 세가족〉, 〈서울의 달〉, 〈옥이이모〉, 〈파랑새는 있다〉 등 서민적 삶의 애환을 해학적으로 표현해온 김운경씨가 맡아 노숙자들의 삶을 특유의 필체로 따뜻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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