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김영춘 대화 제의 … 게이츠 퇴짜





지난달 남한에 군사회담 제안 뒤 미국엔 “NLL·비핵화·유해발굴 회담하자”
미, 20일 만에 “진정성 없다”





김영춘(사진 왼쪽)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로버트 게이츠(Robert Gates·오른쪽) 미 국방장관에게 북·미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의했으나 미국이 거부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18일 밝혔다. 우리의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미 국방장관에게 회담을 제안하기는 처음이다.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북·미 군사 고위급 회담을 열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의제는 한반도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긴장완화 문제, 한반도 비핵화 문제,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문제 등 3가지”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5일 게이츠 장관 명의로 북한 측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어떤 채널로 미국에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 소식통은 “북·미 간 뉴욕채널로 회담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북·미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한 시점은 지난달 19일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 중국 국가주석이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엿새 만이다. 김영춘 부장은 같은 달 20일 김관진 국방장관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고위급 군사회담을 하자고 제의했었다.



미·중 정상은 당시 회담에서 ‘진지한 남북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를 북핵 6자회담 및 북·미 양자대화의 필요 조건으로 삼은 바 있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지난 16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김관진 국방장관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대화 제의 및 미국의 거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국의 회담 거부 배경에는 지난 8·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회담 결렬 직후 “북한 입장에선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는데, 이를 상실했다”며 “북한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등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남북 군사 실무회담 결렬 때문이 아니라 미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보여준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이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구체적 조치를 취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증명하는 것을 6자회담 및 북·미 대화 재개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정용수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