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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르 무사 “젊은층 근대화 열망이 이집트 혁명 불 붙여”





대선 여론조사 1위 무사, 중앙일보와 인터뷰







“이집트 젊은이들의 꿈이 이뤄지는 데 기여하고 싶다.”



 1·25 혁명의 결과로 30년간 이집트를 통치해온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하야한 지 엿새째인 17일(현지시간). 암르 무사(Amr Moussa·75·사진)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의 아랍연맹 본부에서 가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무바라크’ 시대의 이집트를 이끌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외교관 출신인 무사는 1991년부터 10년간 이집트 외무장관을 역임하고, 2001년부터 2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을 이끌고 있다. 대중가요에 그의 이름이 인용될 정도로 이집트에선 대중적 인기가 높다. 최근 이집트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그는 지지율 26%로 차기 지도자 후보 1위에 올랐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은 17%,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3%의 지지를 받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대선 후보의 자격을 제한하는 헌법 조항들이 사라지면 출마할 것이다. 나는 이집트의 시민으로서 선거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집트 군부가 최근 효력을 정지시킨 기존 헌법은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의 대통령 후보를 인정하지 않는다.)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



 “이집트 젊은이들은 이번 시민혁명에서 조국 근대화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다. 그들의 꿈에 기여하고 싶다.”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의 비결은.



 “그게 사실이라면 아마도 내가 국민들을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군부가 재집권에 나설 가능성은



 “무바라크의 퇴진 뒤 임시 통치를 맡고 있는 군부는 지금까지 의회 해산과 헌법 개정 착수 등 필요한 조치들을 해 나가고 있다. 나는 그들이 권력을 민주적으로 이양할 것으로 믿는다.”



-1995년 한국과 이집트가 외교관계를 맺을 때 북한을 의식해 주저하는 무바라크 대통령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때를 기억하나.



 “나는 당시 한국의 발전상과 역동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금까지 한국을 세 차례 방문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에서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경험은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다.”



-이집트와 튀니지뿐만 아니라 바레인·리비아·예멘 등에서도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를 어떻게 전망하나.



 “변화의 바람이 아랍권을 휩쓸고 있다. 이것은 대세다. 튀니지와 이 나라에서 증명됐듯이 억압은 정권 유지에 도움이 안 된다. 시민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카이로=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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