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열린 광장]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하자







황정환
경주대 조경학과 교수·독도·울릉학연구원장




세계유산은 매년 한 차례 개최되는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자연유산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등재기준 10가지(문화유산 6가지, 자연유산 4가지) 중 한 가지 이상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유산으로서의 진정성과 국가의 관리능력 또한 인정받아야 한다. 세계유산으로 등록이 되고 나면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각 국은 유산을 보존·관리하는 의무를 갖게 된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고 해서 소유권이나 통제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등록 이전과 동일하게 국내법에 따라 관리되고 유네스코로부터 유산기금 지원이나 유산 보존관리를 위한 국제전문가 자문을 얻는 등 국제협력 및 지원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유네스코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계자연유산(World Natural Heritage)의 실질적인 등록기준 중 동식물의 보전에 관한 유산은 거의 없다. 울릉도의 경우 등록기준 모두를 총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세계적으로 동물에 대한 지정이 대부분이지만 울릉도는 식물군락의 진화와 발전에 있어 세계적으로 독특한 분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울릉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이 될 경우 독도와 울릉도의 자연생태환경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진정한 가치를 회복할 수 있다. 국가적으로는 뛰어나고 가치 있는 세계유산 보유국가로서의 상징적 의미 또한 매우 크다. 이에 따른 민족적 자긍심 고양과 국내외적인 홍보효과 측면은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다. 세계적으로 국가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생태관광객이 증가하며, 고용창출과 부의 축적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으로 독도와 울릉도 지역의 계획·보존·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



 울릉도는 수심 2000m 이상 되는 심해층에서 분출된 거대한 종상화산섬으로 국제적으로 청정한 생태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독도의 영유권 강화 프로그램과 함께 정부와 경상북도 및 울릉군의 녹색섬(Green Island) 조성 프로젝트에 따라 대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릉도는 멸종 및 희귀 동식물자원의 보고(寶庫)인 동시에 지형학·지리학적 측면의 중요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동해의 독특한 해양 생태계와 빼어난 경관, 자연미와 미학적 중요성도 갖추고 있다. 보편적 가치가 탁월하고 생물학적 다양성 의미가 내재된 자연서식지를 포괄하는 지역으로서 세계자연유산 등록기준을 충족하는 섬 지역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울릉도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보전생물학과 생물환경 전반에 관한 다양한 발전모델을 연구·개발하고 이를 정책화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추진본부에 적극 홍보해야 한다. 또한 세계유산 등재활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황정환 경주대 조경학과 교수·독도·울릉학연구원장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