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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등 3학년 집에서 영어 공부하기





한글 자막 없는 애니메이션 보고, 원어민 목소리 동화 듣고





초등 3학년은 공교육과정에서 처음으로 영어를 공부하게 되는 학년이다. 최근엔 자녀의 영어공부를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수업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도리어 과도한 영어학습이 어릴 적 영어에 대한 흥미를 떨어트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학교에서 만나는 첫 영어수업,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준비에 대해 알아봤다.



부담 없이 ‘재미있는 놀이’로 흥미를 갖는 것이 우선



손은하(40·여·서울시 월계3동)씨는 지난 해 12월 첫째 박민우(서울 한천초 2)군이 다니던 학원을 바꿨다. 영어공부를 늦게 시작해 급한 마음에 유명어학원을 선택했었지만 문법 위주의 과도한 숙제량 때문에 영어에 대한 흥미만 떨어져서다. 집 근처 1:1 지도학원으로 옮기고 영어학습 방법에 변화를 줬다. 문법 중심의 진도위주보단 수준별 영어책 읽기를 중심에 둔 학원을 선택했다. 손씨는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시기에는 숙제 부담이 없어야 한다”며 “최대한 학원 내에서 해결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재미와 흥미 위주로 영어에 친숙해지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오전 시간엔 케이블의 어린이 영어채널을 틀어주고 자막이 없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줬다. 원어민이 녹음한 노래동화 등도 항상 틀어놨다. 그러나 박군에게 듣도록 강요하지 않고 밥 먹을 때, 놀 때 자연스럽게 ‘흘려 듣게 하는 방법’을 취했다. 집 안에서 간단한 대화는 영어로 답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2개월 정도 이렇게 지속하자 박군의 영어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 “전엔 학원을 부담스러워했는데 지금은 더 일찍 가도 되냐고 물어볼 정도예요.” 첫째의 경험을 토대로 둘째와 막내도 최근 영어 공부법을 바꿨다. 튼튼영어 마스터클럽 교육프로그램팀 김형찬연구원은 “영어가 갖춘 고유의 리듬, 억양 등 음악적 요소에 먼저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등 저학년 때는 영어를 ‘외워야 할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장으로 학습하는 습관 중요, 영어책 다독 도움 돼



김 연구원은 ‘문장으로 학습하기’ 방법을 추천했다. 단어와 문법 구조로 접근하지 않고 문장 전체를 해석하고 뜻을 이해하도록 한다. 다양한 소재의 영어책을 다독하는 방법이다. 책을 읽은 뒤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퀴즈나 소감문 쓰기 등 독후활동을 한다. 올해 첫째 자녀가 초등 4학년에 올라가는 최원정(36·여·분당 수내동)씨도 “영어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은 1년 만에 금방 실력이 좋아진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문법 위주로 학습하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쉽게 잃어버릴 수 있다. 최씨는 “걱정이 앞서 아이를 학원에 앞다퉈 보냈던 엄마들도 1년쯤 지나면 학원을 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초등 저학년에선 나중에 영어를 더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한 기본 토대 정도만을 길러주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 예비 초등 3학년, 영어 공교육 전 2월 공부법



- 자연스럽게 영어 노출량을 늘려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을 줄여라.

- 문법과 구조로 접근하지 말고 억양, 리듬 등 소리에 익숙해져라.

- 작은 문법 실수는 대범하게 넘어가라. 문장 전체를 이해하고 뜻을 해석하는 것에 집중해라.

- 3~4개 단어로 된 간단한 문장 중심의 영어동화책, 만화, 동영상 등을 활용한다. 읽고 듣는 것에 집중하면서 큰 소리로 따라 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

- 만화동영상을 볼 땐 10여 차례 자막 없이 반복 한 뒤 한 차례 자막을 보여줘 내용을 확인 한다.

- 집 안에서 간단한 대화는 영어로 말하는 습관을 들인다.

- 원어민 녹음의 영어동화책, 노래 등을 자주 틀어 놓는다.

- 일·주 단위로 영어책 읽기 목표를 정하고 퀴즈, 소감문 쓰기, 어휘복습 등 독후활동을 꾸준히 한다.



[사진설명] 손은하씨는 “영어에 익숙하게끔 자신감을 길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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