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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고 동기 여대생 5명 『스무살, 인도로 철퍼덕』 펴내





타지마할 구경, 히말라야 트레킹…
배낭 메고 한 달간 구석구석 누벼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직후 주어지는 여유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민사고 동기인 김선이(미 라이스대학 1년)·김영원(미 매켈리스터대학 1년)·박연수(미 다트머스대학 1년)·최소정(캐나다 토론토대학 1년)·황소연(미 카네기멜론대학 1년) 씨는 대학합격 직후인 지난해 2월 인도로 훌쩍 여행을 떠났다.



목표에 맞춰 시기와 장소 꼼꼼하게 정해



“5명이 모여 인도로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을 때 모두가 말렸어요. 하지만 저마다 꼭 가야 할 이유가 있었기에 밀어붙일 수 있었죠.” 최씨는 고교 시절부터 인도에 환상을 갖고 있었다. 홍대에서 처음 본 인도의 전통무용과 이국적인 향기가 풍기는 인도영화, 좋아하는 사진작가가 찍은 인도의 풍경에 매혹됐다. 실제로 인도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최씨의 계획에 건축학도를 꿈꾸는 황씨가 “나도 타지마할을 보고 싶다”며 합세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던 다른 세 사람도 흔쾌히 팀에 합류해 인원은 금세 5명으로 불어났다. 박씨는 “미국 대학에 합격하면서 학기제의 차이 때문에 2월 졸업 뒤 6개월이 넘는 시간적 여유가 주어졌다”며 “어릴 적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배낭여행을 하기에 절호의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여행시기는 2월 28일부터 한달간으로 정했다. 인도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홀리 축제가 3월 1일에 가장 성대하게 치러진다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다. 여러 권의 인도 여행안내서를 살펴보고 각자 가고 싶은 여행지를 두세 곳씩 골랐다. 5명이 고른 여행지 중 중복되는 도시를 고르자 인도에서의 동선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커다란 지도를 준비해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시들을 체크해 선을 연결하고 각각의 교통편을 알아봤다. 김선이씨는 “매클로드 간즈나 마날리 같은 곳은 버스로만 이동이 가능했고, 버스와 기차가 아예 가지 않는 도시도 있었다”며 “경로를 확정하기 전에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지,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동시간을 제외하고 남은 시간을 도시별로 분배하자 일주일간 머물 도시와 3일간 머물 도시의 윤곽이 나타났다.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돼



꼼꼼한 준비와 계획을 바탕으로 이들은 한달간 인도 각지의 명소를 꼼꼼하게 여행했다. 인도의 수도인 델리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부터 마날리의 히말라야 트레킹까지 일사천리로 경험했다. 인도의 전통축제도 즐길 수 있었다. 박씨는 “홀리 축제 때는 일시적으로 모든 인도인이 카스트와 여성이라는 신분의 구속에서 해방된다”며 “한국에서 보기 힘든 국가적 축제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17시간씩 타고 다닌 기차여행과 인도의 다양한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였다. 사막의 뜨거운 열기부터 히말라야 눈위의 추위까지 변화무쌍한 인도는 대학에 입학하기 전 자신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창구였다.



5명이 방문하는 장소마다 사진을 찍어 정리하고 인상적인 점을 적어 기록으로 남기는 과정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며 앞으로 펼쳐질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들은 한국에 돌아와 이 기록을 바탕으로 『스무살, 인도로 철퍼덕』이라는 책을 최근 출간했다. 김영원씨는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고교 시절의 마무리를 인도여행으로 한 것이 보람찼다”며 “대학에 입학하기 직전 주어지는 소중한 여유시간을 여행으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사진설명] 김선이씨는 “대학에 입학하기 직전 주어지는 소중한 여유시간을 여행으로 활용해보라”고 권했다.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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