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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현장] 진입 때 위험! 제3경인고속화도로





지방도 규정 탓 90㎞/h 제한



제3경인고속화도로의 월곶분기점 부근에서 차량들이 인천국제공항 방면으로 달리고 있다. 도로 우측에 최고 제한속도가 시속 90㎞라는 것을 알리는 과속 단속 표지판이 보인다. [경기개발연구원 제공]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제3경인고속화도로’ 월곶분기점 부근. 경기도 시흥의 연성나들목(IC)으로 진입해 인천국제공항 방면으로 달리던 트럭 한 대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뒤따르던 승합차와 승용차도 갑자기 속도를 낮췄다. 자주 이 도로를 이용한다는 회사원 윤관영(34)씨는 “고속도로인 줄 알고 달리다 최고속도가 시속 90㎞라는 단속 표지판을 보고 급브레이크를 밟는 차를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제3경인고속화도로의 최고 제한속도가 다른 고속도로와 달리 시속 90㎞이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시속 100㎞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건설한 곳이 중앙정부가 아닌 경기도라는 이유로 고속도로가 아닌 자동차전용 지방도로로 지정됐다.











고속화도로라는 말도 편의상 부르는 것일 뿐, 공식 명칭은 ‘330번 지방도’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최고속도는 시속 100~110㎞이지만 자동차전용 지방도로의 최고속도는 시속 90㎞다. 이 때문에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에서 이 도로로 진입한 많은 운전자들이 당황하기 일쑤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9일 제3경인고속화도로에서 차량 200대의 속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차량이 시속 90~120㎞로 달렸다. 보통 시속 20㎞의 차이를 보이는 다른 고속도로보다 편차가 컸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경기개발연구원 지우석(교통정책연구부) 박사는 “신호등 없이 주행하는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주요 원인은 과속보다도 차량끼리의 속도 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개발연구원은 제3경인고속화도로의 최고 제한속도를 주변 고속도로와 같은 시속 100㎞로 올릴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것을 국토해양부와 경찰청 등에 요청했다.



연구원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되는 수원~의왕고속화도로 등 4개 도로에서도 제3경인고속화도로와 비슷한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영진 기자



◆제3경인고속화도로=경기도 시흥시 목감동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하는 길이 14.3㎞, 왕복 4~6차로의 유료 도로로 지난해 5월 3일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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